동네방네 (558)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일기- 원봉식당,둥지식당, 어느 집 냉면이 더 맛있을까? 우리 동네 할머니급 아주머니들은 여전히 '그 집'이라고 말했다. "읍내 나간 김에 냉면 먹었씨유." "가게 이름이 뭐유?" "모르유, 맨날 그 집에 가니 그 집 허면 다 알어유." "어디 있어유?" "아,시장통, 거기있잖유.거기..." "냉면 잘 해유?" "그 집 냉면이 제일이유." 도무지 그 식당을 알 수 없.. 귀촌일기- 드러누우면 캘 때다, 양파 "이내 캐야겄시유." 이웃 아주머니가 한 말씀하신다. 양파 대가 하나 둘 저절로 꾸부러진다. 땅에 드러눕기 시작한다. 캘 때다. 귀촌일기- 스승 두 분과 오거리 연탄집에서 2009년 4월부터 색동 유화교실 학생이었고. 2015년 올 3월부터 복지회관 한국화 교실 학동이다. 5월이 가기 전에 소주 한잔 하자 했던 말이 6월 초하룻날에야 성사되었다. 이완규 화백,김동옥 화백 두 스승과 함께. 오거리 연탄집에서. 귀촌일기- 오디는 얼마나 익었을까(2) 우리집 오디는 유난히 굵다. 어디서 굵은 종자가 저절로 날아와 우리집 뽕나무가 되었다. 오디철엔 우리 뽕나무 밑을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없다. 어른, 애 할 것 없이 손에 묻히고 입가에 반드시 푯대를 낸다. 드디어 거뭇거뭇 물이 들어간다. 다음 주말이 피크다. 지난 5월 11일자 오디는 .. 귀촌일기- '솔방울로 치통을 고친다' 김정근 회원이 '오늘은 저가 한번 쏘겠다'는 전격 선언에 따라 한국화 교실 수업을 서둘러 끝내고 점심 회식이 있었다. 봉쥬르 경양식집이 참숯 갈비집으로 바뀌면서 인근의 다른 집보다 갈비탕과 냉면이 맛있다며 찾아갔다. "솔방울이 치통에 좋다는 거 아세요?" 식사 도중에 어느 회원.. 귀촌일기- 가지밭은 그냥 지나지 마라 이른 아침부터 왁자지껄 시끌벅적 아랫뜰에 모내기 준비가 한창이다. 나는 가지 밭에 앉아 가지 잎을 따준다. '가지밭은 그냥 지나지 마라.' 옛 어른들은 말했다. 남의집 가지밭이라도 가지 잎 한 장이라도 따주고 가는 선행을 하라는 말씀이었다. 가지 잎은 수시로 따주어야 한다. 가지 .. 귀촌일기- 모종시장에서 귀촌의 봄날은 간다 입춘 날 입춘방을 써서 붙인지 100날이 지나갔다. 오래된 입춘방은 일부러 떼지않아도 세차게 부는 바람에 어느날 자고나니 절로 떨어져 날아가버렸다. 이렇게 봄날은 간다. 그러나 올 봄에도 부지런을 꽤나 떨었다. 7백 평 밭은 초만원으로 진행중이다. 파프리카,피망,비트,콜라비,브로콜.. 귀촌일기- 이 바지락 조개를 누가 두고 갔을까? 도내포구 앞바다는 갯벌이다. 넓은 갯벌 한가운데 바지락 조개밭이 있다. 한동안 조개가 자라지 않는다더니 올핸 튼실하게 제법 잘 자랐다. 남정네들이 밭갈이 할새 동네 아낙네들은 바다로 가서 조개를 캔다. 조개가 맛이 들 때다. 외출에서 돌아오니 현관 앞에 조개가 놓여 있다. 누가 ..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