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558)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일기- 직박구리 부부가 노리는 건? 무화과가 쩍 벌어졌다. 잘 익은 첫 홍시다. 어떻게 알고서 벌이 날아들고 온갖 텃새들이 찾아든다. 사람도 먹고, 벌도 먹고, 직박구리 부부도 먹고. 귀촌일기- 가로림만의 망둥어, 바다낚시 24시 굳이 잣대를 들이대 재 보는 것도 낚싯꾼의 버릇이다. 63센티. 그 것보다 큰 줄 알았는데 작년 이맘 때 그것보다 12센티 모자랐다. 어제 잡은 아나고 이야기다. - - - 내가 일년내내 갯가,갯바람,갯내음을 안고 산다는 걸 잊어버렸다. 오늘 바다에 나가 보고 새삼 다시 알았다. 집 뒤가 바로 .. 귀촌일기-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끝물 고추를 따서 말린다. 텅 비었던 마당이 또다시 따사롭다. 땅콩밭도 내가 아니면 추수를 할 사람이 없다. 어제도 캐고 오늘도 캤다. 땅콩 농사는 올해 처음이다. 점질 황토땅이라 그러려니 했지만 역시 그렇다. 잎사귀는 무성했는데 땅콩 알은 덜 들었다. 하지만 먹을 만 하다. 캐두면 .. 귀촌일기- 아니 벌써, 추석! 마을 미화작업 아니 벌써, 추석인 가. 마을 미화작업 통문이 돌면 명절이 가깝다는 이야기다. 새벽 여섯 시부터 한 시간 정도 마을 어귀에서 안마을까지 신작로 양쪽 풀깎기를 했다. 구역을 나누어 남정네들이 예취기를 둘러메고 잡초를 깎으면 뒤따라 가며 아낙네들은 빗자루로 쓸어냈다. 여름내내 사.. 귀촌일기- 도내리 만세! 태안읍민 체육대회 준우승! 군수님이 오시고, 국회의원님도 멀리 서울서 내려오시고,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9월12일 오전 9시반부터 오후 다섯시까지 태안읍민 체육대회가 열렸다. <화합과 소통을 위한 제7회 태안읍민 한마음 체육대회> 태안읍 13개 리,동을 16개 조로 나누어 줄다리기,큰공굴리기,이어 달리.. 귀촌일기- 가을 그림, 가을 소리 가을은, 가을은 참 할 말이 많은 가 보다. 집 뒤 바닷가 쪽 밭에서 윤태씨 댁 영감님은 나더러 더 부지런히 일하라 하시고, 땅콩 추수에 여념이 없는 옆집 아주머니는 나더러 땅콩밭 추수를 서둘러라 하시네. 85세이신 영감님이 가을 뙤약볕 아래서 비료 뿌리는 작업을 하루종일 하신다. 마.. 귀촌일기- 가을은 미꾸라지의 계절! 논은 넓다마는 미꾸라지가 없다. 미꾸라지가 다 어디로 갔나. "비가 와야 들어유." 어줍잖은 내 미꾸라지 통을 멀리서 어찌 알고 옆집 아주머니가 훈수를 한다. 맞다. 비가 온 다음날 통발이 무겁다. 미꾸라지가 저들끼리 푸드득거리며 잔뜩 들어있는 그럴 때가 바로 비가 온 다음 날이었.. 귀촌일기- 김장배추 모종 심기(3) 땡땡이 9월이 왔는데도 덥다. 오늘 수묵화 교실은 땡땡이 쳤다. 제할 일을 안하고 허튼짓을 땡땡이라는데 학교는 땡땡이지만 허튼짓은 안했기에 혼자선 떳떳하다. "김장배추 내능 기유?... 쉬어가머 혀유." 누군가 했더니 건넛 박 회장네 집 아주머니가 지나가다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하긴 내 부..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