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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갯속 영감 교유기(交遊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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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춘분, 수선화를 보니... 이른 봄, 겨울을 지나 맨땅에서 피는 꽃 치곤 수선화는 빨리 피는 꽃이다. 수선화꽃을 보면 버갯속영감님이 생각난다. 우리집 마당에 수선화는 버갯속영감님이 가져다주신 거다. 뒤란 수돗간 주변에서 초여름에 피는 난초도 마찬가지다. 배롱나무 백일홍, 대추나무, 소사나무, 대나무 분..
귀촌일기- 파프리카와 브로콜리,,,영농방향 수정 오늘 읍내 모종시장을 갔을 때 가지,오이,고추, 참외, 수박, 토마토,,,모종을 사지않은 이유가 따로 있었다. 서둘러 심어야 할 모종이 있다. 버갯속영감님댁 고추모종 하우스에 말인 즉, 위탁 재배 곁방 더부살이를 해왔던 피망, 파프리카, 브로콜리다. 읍내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러 찾..
잡초와 블루베리 잡초. 농사를 안지어 본 사람은 모른다. 13년 전, 내가 도내리에 귀촌했을 때 첫 일 년 동안의 이야기를 귀촌 정착기랍시고 재미삼아 써 본 글을 책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버갯속 영감님'을 만나 나눈 약쑥에 얽힌 우정 이야기다. 몇몇군데 잡초 이야기가 나오는데 오늘 마침 블루베리를 ..
귀촌일기- 도내나루에 있는 밭 도내리 오솔길을 걷다보면 바닷가 도내나루가 나온다. 항구도 포구도 아닌 나루라는 어감이 나는 좋다. 요즘 같아선 안개 낀 도내나루가 참 푸근하다. 바닷물이 들어와 만조를 이룬, 새벽안개 내린 포구는 삭막한 개펄과 또 다르다. 여기에 밭이 있다. '버갯속영감님'이 생존하실 때 '좀 ..
귀촌일기- 구도항이 보인다,철새가 있다 뒤로 난 창으로 바다를 바라보는 여유도 생겼다. 당섬을 징검돌로 구도항이 건너뛸 듯 다가왔다. 집 안으로 들어올 그림은 다 들어왔다. 보이지 않으나 왼쪽으로는 청산리 포구가 앉아 다소곳이 오른 편에는 팔봉산이 둘러서 우렁차다. -세어도 셀 만 한 배들이 섬과 섬 사이에 놀고 있다...
[스크랩] 오솔의 `버갯속 영감` 에는 짙은 흙냄새가. 책속에는 도시 속에서 살던 부부가 은퇴 후 태안 시골에 손수 황토집을 지으며 토박이 이웃들과 점차 동화되어 나가는 모습과 그 과정들이 담겨 있다. 토박이 중에서도 알짜 토박이인 버갯속 영감님은 큰 배움은 없어도 세상살이에서 깨우친 지혜와 경륜으로 작가와는 속 깊은 진정한 친..
[스크랩] 버갯속 영감을 읽고나서....... 태안읍 도내리 2구3반/ 조그만 농가주택 장만을위해 막연히 바다가 보이고 산과들이 어우려져 풍광이좋은 서해안 어딘가를 아내와 발품을팔며 찾다가 島內에 정착하여 인연을 맷는다. 상량시 대들보 글씨를보며 예사롭지않은 김선생과 지적상대가없든 도내에서 처음 만남이 시작된다. ..
귀촌일기- 파프리카 육묘 실패기(2) 곁방살이에 도둑이 들다 "도둑이 들었슈." 점심 무렵에 우리 집으로 찾아온 김 계장이 말했다. "도둑이라뇨?" "다 파먹어버렸슈. 한톨도 안남기구 쥐새끼가 절딴 내버렸다니께유." 김 계장과 같이 어제 모종판에 상토를 채워 노랑,주황,자색 세가지 색깔별로 뿌려둔 파프리카 씨앗을 밤새 새앙쥐가 들어와 다 까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