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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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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부녀회 관광, 어디로 갔나? 오늘은 부녀회 관광 떠나는 날. 부녀회 총무인 은경이네집을 몇차례 오가더니 날짜가 결정되고 서울로 확정되었다. 어지간히 알려진 곳이라면 어느 지방 구석구석 안가본 곳이 없는 부녀회 봄나들이가 서울이 된 건 의외였다. 버스 한 차에 딱 좋다며 38명의 부녀들은 새벽밥 서두르며 희..
귀촌일기- 농협 조합장 선거 투표율이 높은 이유? 조합원 2.406명의 태안농협 조합장 선거날이다. 어느 선거보다 투표율이 높다. 조합장 잘 뽑으면 출자 통장에 배당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농협의 주인은 조합원이라고 하지만 주인임을 얼마나 느껴보셨나요?' 후보자들 스스로 하나같이 외치고 있다. 농민의, 농민을 위한, 농민에 의한 ..
귀촌일기- 농협 출자금 4.92% 배당 받는 날 오늘은 매년 이맘때면 열리는 <결산 운영공개> 날이다. 조합원수: 2.406명 출자금: 108억원 총자산: 2.566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 배당금: 12억원 2014년 태안농협 사업 실적보고서에 나타난 숫자들이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관심은 배당금이다. 조합원 개인별로 나눠주는 통지서에는 각..
귀촌일기- 나목 우리 마을에서는 이 집을 감나무집이라 부른다. 재너머에서 남풍이 불어오는 날 물이 오를 게다.
귀촌일기- 감태 몇장에 오가는 이웃 정 감태 맛이나 보라며 이웃집에서 준 감태다. 구운 채로 가져온 감태가 아침 밥상에 그대로 올랐다. 감태를 굽는 방법도 집집마다 달라서 느끼는 맛도 다르다. 주로 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친다. 오늘 이 감태는 기름을 바르지않아 감태 그 자체의 풍미가 그대로 살아난다. 쌉싸레짭쪼름하면서 달콤떫떠럼한 맛. 지난 겨울에는 감태가 졌다. 예년같으면 집집마다 하루에 열톳 스무톳을 느끈히 해냈던 감태작업이 이런 해도 있나싶을 정도로 쉬었다. 그러던 감태가 겨울이 다지나갈 무렵에 조금씩 걷히기 시작했다. 아예 햇감태 맛도 못보고 지나가나 했는데 이웃정 덕분에 그나마 겨우 점은 찍고 지나간다.
귀촌일기- 태안 노인복지관 입학식 '노인이 행복해야 사회가 행복합니다.' 축사에서 군수님 말씀이다. 강사님들. 입학식 날이다. 강당은 입추여지 없는 대만원이었다. 31과목에 370명이 입학했다. 나는 '한국화' 전공이다. 오늘은 모여서 식만 하고 공부는 내일부터.
귀촌일기- 월요일 수요일은 예쁘져요! 차밍 교실 우리 마을 차밍교실. 마을회관 2층.
귀촌일기- 날씨와 도로 공사에 얽힌 이야기 남도에 비가 오면 윗 동네인 충청도에도 못이기는 척 강우전선이 슬쩍 걸쳐 비를 뿌린다. 경기,서울에 눈이 내린다 하면 아랫 동네인 충청도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듯이 기어코 눈발을 날리고 지나간다. 이래저래 충청도는 눈 비가 잦다는 게 내 경험상 결론이다. 10년 넘어 살다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