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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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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상추 박사? 물만 잘 주면 된다 우리집에는 일년 열두 달 상추가 있다. 동네서 나는 상추박사로 통한다. 지난 해 비로소 모종 만들기에 성공하여 올해는 백 여개를 십여 가호에 나누어준 야콘농사가 이제 겨우 석사과정이라면 상추는 박사가 맞긴 맞다. 10년 전 집을 짓기 시작할 때 벌써, 부산한 공사판 옆 짜투리 땅에 ..
귀촌일기- 야콘 모종을 분양하며 생각나는 이야기 야콘 심는 계절이 돌아왔다. 올핸 모종 3백여 개를 만들었다. 대략 2백여 개는 우리밭에, 100개는 분양을 할 예정이다. 그동안 모종시장이나 야콘 농장에서 택배로 보내온 모종을 심어오다 작년부터 내가 직접 야콘 모종을 만들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112개를 재배했고, 70여개를 마을의 이..
귀촌일기- 비가 온다,단비가... 촉촉히 어제 심은 가지 모종에도 단비가 내린다. 새벽녘에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하우스 안에 있는 모종들에게 단비를 맞히는 일이었다.
귀촌일기- 낚시 의자와 야콘 농사 30년도 더 된 철제의자 하나. 한때 유명 낚시터를 전전했던 이 의자에 앉아서 쉰다. 졸기도 한다. 하우스 안이 쉼터이다. 이맘때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 이보다 좋은 공간이 없다. 할 일이 없으면 일을 한다 의자에 앉아보면 일이 보인다. 쉬면서 하는 일이 많다. 귀촌의 하루. 야콘 모..
귀촌일기- 야콘 모종, 야콘 농사 알고보면 쉽다 굳이 제목을 붙인다면 '야콘농사 홀로서기'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도했던 모종만들기에 성공한데 이어 가을까지 작황도 좋아 이제 야콘이라면 자신감이 붙었다. 해마다 야콘 모종을 모종시장에서 사다 재배해 왔는데 10여 만원을 훌쩍 넘는 모종값이 비싸기로 말하자면 모종 중에서 야콘..
귀촌일기- 감자밭의 야콘 맛 감자 복토기. 자루가 뿌러진 칼. 그리고 야콘 한 개를 들고서 오늘도 감자밭으로 출근했다. 나는 요사이 감자밭에서 산다. 가뭄 탓일가, 감자 순이 더뎌오른다 생각했는데 여기저기 올라오기 시작하니 하루낮 하루밤이 다르다. 비닐 멀칭사이로 보이는 새 순을 제때 터주지 않으면 봄볕의..
귀촌일기- 야콘 모종, 야콘 농사 알고보면 쉽다 야콘 농사철이 돌아왔다. 엊그제 비온 뒤에 날이 확 풀렸다. 하우스 안에 걸어둔 온도계가 한낮에 무려 40도에 육박한다. 야콘 뇌두를 꺼냈다. 작년 가을에 야콘을 수확하고 겨우내 얼지않도록 비닐 봉지에 둘둘 싸서 현관 신발장 앞 구석에 짱박아 두었던 것이다. 살짝 열어보니 새싹이 ..
귀촌일기- 오늘 새벽에 입춘방을 붙이며 정월은 맹춘이라 입춘 우수 절기로다. 산 골짜기에 빙설이 남았으나, 들과 벌판의 경치가 변하도다. 일년 계획 봄에 하는 것이니, 모든 일 미리 하라. ('농가월령가 정월령'에서) 입춘 날에 김장독 깨진다더니 올 입춘도 춥긴 춥다. 반짝추위가 시샘해도 오는 봄을 막을손 가. 봄의 소리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