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은
맹춘이라 입춘 우수 절기로다.
산 골짜기에 빙설이 남았으나,
들과 벌판의 경치가 변하도다.
일년 계획 봄에 하는 것이니,
모든 일 미리 하라.
('농가월령가 정월령'에서)
입춘 날에 김장독 깨진다더니 올 입춘도 춥긴 춥다.
반짝추위가 시샘해도 오는 봄을 막을손 가.
봄의 소리 울려퍼지는
오늘 아침 들녁을 보라.
책력을 보니 올해 입춘시는 아침 7시 3분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때 맞춰 입춘첩을 붙였다.
무사태평과 농사풍년을 기원했다.
밭갈이 땅 파서 뒤집고, 거름 져다 부어 이랑 만들고, 씨토란,야콘 꺼내 모종 만들고...
배,복숭아,매실나무 잔가지 전정도 이내 마쳐야 하고, 구아바 분갈이도 빼놓을 수 없다.
일년 농사 지금부터 시작이다.
봄이 좋다.
'봄(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四君子, 매화 봉오리는 지금... (0) | 2014.02.24 |
---|---|
귀촌일기- 입춘설인가...눈이 내리네 (0) | 2014.02.08 |
귀촌일기- 여기도 봄을 기다린다 (0) | 2014.01.26 |
귀촌일기- 和睦福盛 (0) | 2014.01.21 |
귀촌일기- 벙구나무,두룹나무 순, 봄의 미각 (0) | 2013.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