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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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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농사는 이런 맛이야! 야콘, 토란 그리고 물 주기 비가 올듯 말듯한 이런 날이 모종 심기에 좋은 날이다. 아침밥 먹자마자 서둘러 시작했다. 야콘 모종 심기. 하우스 안에서 모종이 커는 족족 밭에 정식을 하는 일이다. 지금까지 71개. 오늘 41개 모두 112개다. 애당초 계획보다 두배나 많은 숫자다. 처음 시도를 해본 야콘 모종만들기가 스스..
귀촌일기- 비온 다음날, 농부의 평범한 일상 밤새 비가 내렸다. 비바람이 쳤다. 새벽같이 나가보았다. 대충 자빠질 건 자빠지고 떨어질 건 떨어졌다. 배꽃이 날려 땅바닥에 피었다. 배추꽃 한포기도 끝내 넘어졌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던 민들레인들 별 수 없다. 바람은 수꿈해졌으나 비는 여전하다. 이대로라면 땅이 질어 밭고랑에 ..
귀촌일기- '야콘 프로젝트', 비가 온다기에 야콘 심었다 비가 온다기에 서둘렀다. 며칠 더 있다해도 되는데 어차피 할 일이었다. 야콘 심기다. 열흘 전에 24개. 오늘 47개. 모두 71포기가 밭에 자리를 잡았다. 100개를 채우려다 비가 또닥거리기 시작하기에 이 정도에서 철수했다. 올해 야콘 프로젝트는 현재까지는 무난하다. '야콘 프로젝트' 처음..
귀촌일기- 방풍 모종, 모종시장 네번째 가다 "이거, 방풍인디 한번 심어봐유." 방풍...防風? "맞아유. 나물도 좋구 약이유 약." 오늘 네번째 간 모종시장에서 모종아줌마의 권유가 있었다. 방풍. 오늘 이른 아침에 서둘러 모종시장에 간 이유는 어제 사두고서 깜빡 잊고 그냥 온 들깨모종 때문이다. 간김에 가지모종을 좀 더 사왔다. 오..
귀촌일기- 야콘 농사에 도전하다,모종 정식 올해는 도전이다. 오늘도 도전은 계속된다. 야콘 농사. 그동안 내가 직접 만든 야콘 모종이다. 바구니에 얌전하게 담긴 모종이 예쁘다. 모종 컵에서 자란 녀석들을 처음으로 몇개 밭에 옮겨심었다. 하우스 안에서 상토 모종컵에 계속 눌러있느니 하루라도 먼저 땅냄새를 맡는게 나을 것 ..
귀촌일기- 나는 농민,하루종일 밭에서 살다 움직이면 덥다. 일하기 좋은 계절이다. 쪽파밭에 잡초를 뽑았다. 역시 손길이 가니 깔끔 말쑥해졌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게 감자다. 흙냄새를 맡았다. 감자복토를 끝마쳤다. 꽃상치 모종을 내다 심었다. 하우스에 옮기고 남은 모종이다. 쑥갓 모종. 이제 날이 풀려 본격적으로 노지에 ..
귀촌일기- 야콘 모종만들기, 농민은 왕이다 지난해처럼 봄가뭄도 문제였다. 그러나 요즘처럼 하루 걸러 비가 오면 농부들의 표정은 뜨악해진다. 바람마저 불어 으스스하다. 매화꽃잎이야 질땐 지더라도 쨍쨍 내려쬐는 봄햇살에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야할 모종들이 다시 움츠린다. 봄비 내리는 소리는 하우스 안에서만 들린다. ..
귀촌일기- 대단혀유... 농사는 무슨 맛으로 짓는가 이런 모습에 감동한다. 안간힘을 다하는 새싹들. 대지의 기운을 느낀다. 매일 아침 내가 맨 먼저 찾아가는 곳이 새싹의 현장이다. 농사는 이런 맛으로 짓는다. 뿌린 만큼 거둔다. 농사만큼 정직한 게 없다. 오늘도 일한다. 옹골찬 새싹에서 힘을 얻는다. 왼쪽 두 이랑을 오늘 완료했다. 4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