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기에 서둘렀다.
며칠 더 있다해도 되는데 어차피 할 일이었다.
야콘 심기다.
열흘 전에 24개.
오늘 47개.
모두 71포기가 밭에 자리를 잡았다.
100개를 채우려다 비가 또닥거리기 시작하기에 이 정도에서 철수했다.
올해 야콘 프로젝트는 현재까지는 무난하다.
'야콘 프로젝트'
처음으로 뇌두에서 싹을 틔워 모종 배양을 내 손으로 직접했기에 붙여본 타이틀이다.
모종값 10만원 번 건 둘째치고 경험이었다.
그러나 아직 모른다.
유월 장마와 한창 자라는 땡볕 8월을 자나봐야 안다.
비가 내린다.
모종들에겐 단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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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썼다고 모종컵을 헌신짝처럼 버린 건 아니다.
내년에도 또 어린 야콘이 여기서 탄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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