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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일기- 한여름 밤의 꿈, 박 모종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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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월 염천 태양아래 보기에 시원하기야 박 만한 게 또 있을꼬.

 

 

재작년과 작년 이태는 우리집에 박이 없었다.

우리집 박 모종은 우리 마을에 알려져 내가 기른 모종을 나누어주기도 한적이 있다.

 

 

 

 

이른 봄에 '대박'이라 쓰인 박 씨앗 한봉지를 구했더니 박씨 열개가 들어있었다.

포트에서 싹을 틔워 6개가 났는데 그나마 제대로 자란 건 3개다.

그렇다고 마냥 하우스 안에 둘 수는 없다. 

 

오늘은 박 모종을 심는 날.

 

밭에는 온갖 모종을 심을대로 다 심었기에 마지막 순서로

그야말로 화룡점정이다.

 

올핸 하얀 박꽃에 둥글게둥글게 잘 자라서

휘영청 달 밝은 밤

한여름의 정취를 시원하게 느꼈으면 좋겠다. 

 

 

 

 

 

 

마당 처마밑 양쪽에 그리고 서재로 돌아가는 모퉁이.

세 곳이다.

 

옆에 하나는 혹시나 해서 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