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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일기- 야콘 모종, 야콘 농사 알고보면 쉽다

 

 

 

 

 

 

 

 

콘 농사철이 돌아왔다.

 

엊그제 비온 뒤에 날이 확 풀렸다.

 

하우스 안에 걸어둔 온도계가 한낮에

무려 40도에 육박한다.

 

 

 

 

 

야콘 뇌두를 꺼냈다.

 

작년 가을에 야콘을 수확하고 겨우내 얼지않도록

비닐 봉지에 둘둘 싸서 현관 신발장 앞 구석에

짱박아 두었던 것이다.

 

살짝 열어보니 새싹이 제법 파릇파릇 올라왔거나 아니면

새싹 촉이 지금 막  움이 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재작년까지는 야콘농장에 모종을 주문하여 택배로 받아

재배했으나  작년부터 내가 모종을 만들기 시작했다.

 

긴기민가 나만의 방식대로 해보았더니 그대로 통했다.

 

이래가지고

야콘 모종장수 먹고 살겠나 하는 말을 들으면서

만만치않던 야콘 모종 값 10여만 원을 일거에 절약할 수 있었고,

나아가서는 

'나는 농민이다'하는 농부의 자부심을 스스로 고양하게 된 것이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수확을 거두었다.

 

게다가 이웃 대여섯 집에 모종을 나누어 주었더니 

하루 아침에

야콘 농사의 선구자(?)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야콘 농사 어렵지않다.

 

야콘 모종 키우기, 알고보면 쉽다.

 

작년보다 한발짝 진화시켜 올해는

두 가지 방법을 쓰기로 했다.

 

 

 

 

자신감이 머리를 굴리게 만들었다.

 

작년에는,

뇌두 덩어리를 상토를 담은 큰 고무다라 속에 

묻어두면 잔뿌리가 나면서 싹이 트는데 자라는대로 잘라서

비닐 모종컵에 다시 심는 방법으로 야콘 모종을 키웠다.

 

올해 시도하는 건, 이미 자란 놈은 이 과정을 거치지않고

바로 모종컵에 심어버리는 것이다.

 

오늘 40개를 이렇게 해버렸다.

 

 

 

 

 

오늘부터 야콘농사는 시작이다.

 

믿거나말거나

올 목표는 온 동네를 야콘 밭으로 만드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