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촉촉히 내렸다.
봄비는 늘상 안개인지 보슬비인지 모르게
비내릴 시늉만 하다 지나가기 일쑤다.
추근대듯 질질 끄는 봄비는 질색이다.
어제 내린 비는 예쁘게도 내렸다.
봄비치곤 넉넉했다.
기다릴 때 내렸다.
왜콩 새싹이 났다.
3월14일 심은 왜콩이다.
하마나하마나
이제나저제나
아무런 기척도 없더니
봄비 끝에 솟아올랐다.
새싹의 기상이
볼수록 가없다.
자태도
각양각색이다.
자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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