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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봄은 온다...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

 

 

 

 

 

 

 

 

 

 

대문간의 홍매도 피었다.

뒤안의 동백이 기다렸다는 듯이 따라 피었다.

 

불어라 봄바람.

 

시눗대가

으악새 소리를 낸다.

 

 

 

 

여기

 

흔들리고

부대끼고

시달리는

시눗대가 있기에

 

저만치

봄이 오는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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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나 바람 불어삿더니

촉촉히 비가 내린다.

 

처마의 홈통으로

 

밤새

잠결에도

  

빗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토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