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간의 홍매도 피었다.
뒤안의 동백이 기다렸다는 듯이 따라 피었다.
불어라 봄바람.
시눗대가
으악새 소리를 낸다.
여기
흔들리고
부대끼고
시달리는
시눗대가 있기에
저만치
봄이 오는 줄 안다.
-
-
-
-
-
그렇게나 바람 불어삿더니
촉촉히 비가 내린다.
처마의 홈통으로
밤새
잠결에도
빗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통
통
통
토동
통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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