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558)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일기- 지게차에서 생선을 말리는 이 사람 생선 몇마리가 얼마나 무겁기에 지게차로 들어올려서... 방앗간 지게차에서 생선을 말리는 중이다. 얼마 전엔 망둥어를 말리더니 오늘은 깔대라는 생선이다. 태안읍내 나가는 길목에 있는 북창 정미소의 장동석 사장은 프로 야구 롯데 자이언츠 장시환 투수의 아버지. 재미있는 양반이다.. 귀촌일기- 김장무 다섯 개 어제 저녁 무렵이다. 나는 저쪽에서 한참 대봉감을 따고 있는데 이웃집 아주머니의 소리가 들려왔다. "여기, 무 놔두고 가유..." 조금 있다 돌아와 보니 김장무 다섯 개가 마당에 놓여있었다. 올핸 내가 농사를 안짓는다는 걸 알기에 다몬 무 몇 개라도 배추 한 포기라도 나눠먹는 동네 인.. 귀촌일기- 망둥어 재발견 오늘 느지막한 시간. 마실에서 돌아온 집사람을 따라 망둥어가 우리집에 왔다. 정갈하게 말리고 곱게 다듬은 망둥어. '숭어가 뛰니 망둥어도 뛴다.' 망둥어는 호프집 노가리보다 못한, 이런저런 이미지로 별 볼 일 없는 걸로 알았는데 이곳 충청도 갯가에 와서 먹을수록 진맛이 있다는 걸 .. 귀촌일기- 부지런한 사람은 한가롭다 바로 옆집 아주머니만큼 부지런한 분도 드물다. 어제는 하루종일 양파밭에서 살더니 오늘은? 우리집 앞에 앉아 있다. "긁어다 불 때려구유." 길바닥에 어지러이 떨어진 소나무 갈비를 긁다말고 퍼질러 앉아 감을 먹고 있었다. 우리집 단감나무에서 단감 하나가 떨어져 있었던 것. "사탕감.. 귀촌일기- 햇생강 이젠 춥다. 폭염이니 뭐니 하며 덥다 덥다 하던 그 날들도 불과 두어 달 전이다. 올따라 유난스레 더웠다. 가물었다. 오늘 햇생강을 보니 그 생각부터 든다. 버갯속영감님 댁에서 햇생강이라며 가져왔다. 멀리 팔봉산이 보이고 도내나루로 돌아서 내려가는 곳. 생강밭이 있었다. 귀촌일기- 호미로 낙지 잡는 86세 할머니 "아무리 전활 혀도 전화 안받대..." 하며 서울에서 돌아오자마자 어찌 알고 나타난 할매. 옥향 할머니다. 낙지 한 마리, 망둥어 두 마리에 굴 한 봉지를 비닐 봉지에 담아왔다. "굴 찍으러 갔는디 마침 낙지가 뵈기에 얼릉 호미로 잡았지. 낙지 삽이 있었으면야 서너 개는 잡았을텬디." "많아.. 귀촌일기- 웬 떡? 떡집에서 갓찾아온 뜨끈뜨끈한 백설기 두 덩이. 마을 손 씨네 양파 심는 날. 동네사람,이웃마을,건넛마을 사람이 넓은 밭에 줄 지어 양파 모종을 심는다. 품앗이다. 이런 날은 반드시 떡을 한다. 먼발치서 달려와서 산봇길에 지나가는 나에게도 나눠주는 마음 씀씀이가 아름답다. '어른 말.. 귀촌일기- 오리 날고, 고니 돌아오다 가는 세월에. 돌아오는 철새들.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