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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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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인터넷이 불통이 된 이유 옆집에서 양파를 추수하면서 마지막 정리 수확하는 과정에 트랙터가 동원되었는데 트랙터가 지나가면서 우리집으로 들어오는 인터넷 회선을 건드려 끊어버렸던 것이다. 마침 일요일이라 kt에서 고장 접수조차 받지않아 갑갑했지만 월요일 아침되기를 기다려야했다. 이 때다 싶어 모바..
귀촌일기- 들밥, 새참 맛을 아시나요? 모심기 하다가 논두렁에서 먹는 밥을 모밥이라고 한다면 들일을 하다가 밭두렁에서 먹는 참은 들밥. 그 맛을 아시나요. 지나가던 이에게 을메기 술 탁배기 한잔이라도 권하는 인심이 우리네 정서. 오늘 여긴 농주, 막걸리가 없네요. 세태가 달라졌다.
귀촌일기- 5월의 마지막 날 새벽에 밤새 누군가가 두고 간 완두콩.
귀촌일기- 모내기철, 트랙터 써레질은 이렇게 하세요~ 이제 얼마 안남았다. 모내기를 앞둔 도내 앞뜰. 트랙터로 마무리에 여념이 없다. 논이 명경 호수 같다. 한 톨의 쌀알이 여기서 나온다.
귀촌일기- 아이러니냐? 넌센스냐? 우리 밭의 동쪽 끄트머리에 있다해서 편의상 '동밭'이라 부른다. 올초 옆집 아주머니가 우리집 동밭을 탐을 내기에 선뜻 내주었더니 며칠 전 트랙터로 밭을 갈고 오늘은 땅에 편안하게 퍼질러 앉아 맷돌호박을 열심히 심고 있었다. 나를 보더니 함박웃음으로 "나중에 호박 열면 따 잡수슈..
귀촌일기- 옥수수 모종, 모종은 나눌수록 좋다 앞세울 건 아니지만 한때 나도 야콘 모종을 2백여 개를 만들어 이웃에 분양을 한 적이 있다. 오늘 옥수수 모종 한 판을 얻어왔다. 오이 모종도 주겠단다. 오다 가다 모종시장에서 사도 그만이지만 한마을 이웃끼리 오손도손 모종을 나눈다는 건 향기로운 일이다.
귀촌일기- 곡우 "높새바람에 잔디 끝도 마른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 자나 마른다." 예나 지금이나 이맘때는 고온 건조한 봄가뭄에 애가 탄다. 곡우에 단비가 내리면 풍년이 든다고 했다. 그러나 곡우인 오늘, 하늘이 잔뜩 흐리기만 할 뿐 비가 올 기미는 없다. 부산스런 소리가 들린다. 이른 아침부터 ..
귀촌일기- 올 농사 계획(2) 백화점식 농사 중간밭 400 평에 씨감자 두 상자를 이미 심어두었기에 여분의 땅이 그다지 크지 않다. 20보 길이 두 이랑이다. 하얀 비닐이 감자 이랑이고, 까만 비닐로 멀칭한 이랑이 앞으로 모종을 심을 곳이다. 모종시장에서 모종이 나오는 5월까지 흙이 단단하게 굳어지지 않도록 까만 비닐을 씌워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