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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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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마늘 수매하는 날, 농부의 심정 마늘 수매하는 날이 닥아오면 농부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지난 가을에 심어 긴 겨울을 넘기며 열 달동안 재배한 마늘농사의 승패가 돈으로 환산되기 때문이다. 두 망을 무작위로 꺼내 20 키로 한 망에서 다섯 개가 규격 미달이면 불합격 판정으로 다시 가져가서 재분류 작업을 하..
귀촌일기- 사진 여섯 장과 양파 한 망 안마을 손 씨가 20 키로 양파 한 망을 둘러메고 온 사연은 이렇다. - - - 한 달 가량 전 쯤이다. 내가 논길을 걷고 있는데 마침 논마늘을 수확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멀리 트랙터에서 나를 알고 보고 손을 흔들며 허겁지겁 급히 달려온 사람은 다름 아닌 손 씨였다. "사진 몇 장 부탁해유..
귀촌일기- 비 내리는 도내나루 마을 안길 버스 종점을 지나. 도내나루.
귀촌일기- 전주대학교 의과학대학생 농촌 봉사활동 전주대학교 의과학대학 2학년 50명이 우리 마을에 왔다. 3박 4일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하기위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찾아온 것이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8시간 농촌일을 돕는다는 게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요즈음 가가호호 긴급한 일은 농협 ..
귀촌일기- 우리 고을 출신 군수님 당선 '3전 4기'라고들 한다. 군수 세 번 출마해서 낙선하고 네 번 만에 당선되었다. 지역 연고가 뭐며 투표가 뭐길래 소속 정당은 마음에 안들지만 한 표 찍었었다.
귀촌일기- 도내나루 가는 길
귀촌일기- 첫 낙지, 햇마늘 안마을 박 회장이 갯벌에서 올해 처음 잡은 낙지라며 주셨고, 마늘 농사를 그르쳤다며 봄 내내 '마늘병'으로 고생하셨는데 수확했다며 바로 이웃 아주머니가 한 다발 햇마늘을 주셨다. 이웃사촌의 사랑으로 오늘도 이냥 하루해가 가고 5월이 저문다.
귀촌일기- 계란 세 개 산봇길을 어지간해서는 농부들이 일을 하고 있는 현장은 피한다. 그저께는 논두렁 밭두렁에서 네 사람이나 어쩌다 만난 적도 있긴 하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내가 지나가다 수인사를 나누다 보면 일의 흐름이 끊어져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는 산봇길에 계란 세 개를 얻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