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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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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능금이냐, 사과냐 2010년 8월29일 촬영 복사꽃 능금꽃이 피는 내 고향 만나면 즐거웠던 외나무 다리 그리운 내 사랑아 지금은 어디 새파란 가슴 속에 간직한 꿈을 못잊을 세월 속에 날려 보내리... 나는 이런 노래를 들어온 세대다. 능금에 대한 향수랄 가. 그래서 사과보다 능금이라는 어감을 사랑한다. 10여 ..
귀촌일기- 귀촌의 피부 관리는? 애니멀 마스크 팩 ...지나친 노출은 피부를 상하게 하므로 귀찮아도 노화방지를 위해 썬크림을 바르도록... 2008넌부터 여름이면 나에게 화장품을 보내주는 친구가 있다. ...블로그를 통해 오솔의 일상을 자주 접하다보니 가까이 사는 이웃처럼 편하고 가족처럼 친하게 느껴지는군요. 환절기에 여사님 미모..
귀촌일기- 이병주 그리고 '천망' (1) 5년 만에 오늘 통화를 했다. - - - 통화가 끝나자 마자 이 책을 꺼내 들었다. '마술사'. 1968년 발행. 그 때 그 시절로서는 드물게 두텁게 치장을 한 장정본이다. 책거풀이 빨간 이 책은 낡았다. 자주 뽑아 읽었대서 낡은 게 아니다. 서가에 그대로 꽂혀 있었는 데도 금박을 입힌 책 이름은 거의..
귀촌일기- 잡초 존재의 이유, 열무김치 열무 밭에 핀 꽃. 야생화. 맨날 들어도 이름을 모른다. '알타리 무가 잡초와 함께 자라면 열무가 된다.' 이건 순전히 내 학설이다. 오뉴월 노지 재배에서 우리 밭 무 만큼 부드럽고 사근사근한 무가 있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만지기도 전에 톡톡 뿌러진다. '몹쓸 녀석.' 백이면 백 사람 잡초..
귀촌일기- 열대야도 좋다! 귀촌길에 따라온 땀의 추억 삼복이면 당연히 더워야지 무슨 대단한 뉴스거리인 양 일기예보 듣자면 주저리주저리 하나같이 폭염과 열대야 이야기다. 나는야 찜통더위도 좋다. 열대야도 좋다. 찜통더위는 느티나무 그늘에 잠시 비키면 되고 열대야는 앞뜰 개구리 소리가 자장가다. 구름이 희뿌엿히 누르는 이런 날..
귀촌일기- '우린 친구야!' 눈 오는날 눈이 27센티 내렸다. 마을 초입의 꽁바우고개 돌아넘기가 어려워 마을버스가 끊겼다. 마실가는 길손조차 없다. 온 마을이 조용하다. 먹먹하다. 우주는 돈다.
귀촌일기- '영감은 먼저 가슈... 난 볼일이 있응게.' 바다에서 굴 찍어 돌아오는 팔순의 노부부. 서로 멀리 떨어져 오는 이유가 있었다. 우린 친구. '그려...' '워짠다나?!' '에구...'
귀촌일기- 친구들, 만리포 동행기 옛일 생각이 날 때마다 우리 잃어버린 정 찾아 친구여 꿈속에서 만날까 조용히 눈을 감네 친구들. 젊은 친구들, 만리포의 친구들. 마누라의 친구도 친구다. 오늘은, 내일의 추억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