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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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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스승 두 분과 오거리 연탄집에서 2009년 4월부터 색동 유화교실 학생이었고. 2015년 올 3월부터 복지회관 한국화 교실 학동이다. 5월이 가기 전에 소주 한잔 하자 했던 말이 6월 초하룻날에야 성사되었다. 이완규 화백,김동옥 화백 두 스승과 함께. 오거리 연탄집에서.
귀촌일기- 어떤 공간
귀촌일기- 화가와 농부 4, 5년 다녔던 색동미술학원 유화 교실은 내가 '어르신'이었다. 나이가 제일 많았다. 지금 다니는 복지관의 한국화 교실은 내가 제일 막내급이다. 다들 칠순이고 팔순이 넘은 분들도 있다. 교실 사물함도 허리를 한참 꾸부려야 하는 맨 아래가 내 차지다. 특히나 요즘, 감기에 고생하는 분..
귀촌일기- 봄날(2) 땀이 나니 봄이 되긴 되었다. 일이 보약이다. 어제는 대추나무에 오늘은 매실나무에 웃옷을 벗어 걸었다. 봄은 옷을 벗어 던지게 한다. 미처 거름을 하지못하고 밭을 갈아버린 자리에 오늘 거름을 부었다. 며칠 후에 비가 온단다. 비가 내리고 나면 땅이 굳어진다. 그 전에 비닐멀칭을 해..
귀촌일기- 봄날 아랫뜰에 트랙터의 논갈이 엔진이 하루종일 숨가쁘다. 모내기 준비하는 소리다. 비가 더 오기 전에 아시 논을 갈아두어야 할 때다. 나는 보온 온상을 만들었다. 모듬 쌈채소 자리다. 채마밭은 물주기가 편한 곳이라야 좋다. 지난해 쓰고 남아있던 계분을 가져다 붓고 밭을 부드럽게 골랐..
귀촌일기- 가능할가? 양다리 걸치기 태안군청에서 백화산 쪽으로 난 신작로에서 오른편으로 가면 태안의 강남, 신시가지가 펼쳐지는데 제대로 지어진 건물들 중에 하나 노인복지관이 있다. 최근 두번 다녀왔다. 이곳에 들른 이유는 건강,취미 활동 등 여가선용을 돕기 위해 상반기 실버학당을 개강을 하는데 신청서를 접수..
귀촌일기- 홍대 앞에서 커피 한잔을... 한해가 가는 마지막날,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내다본 홍대 앞은 젊음이 넘실대는 20대 청춘의 거리였다. 어제 서울 올라간 김에 홍대 앞을 찾았다. 아주 가끔 홍대 근처에 간다. 그림 재료를 사기 위해서다. 유화 도구,물감,캔버스 따위다. 캔버스 다섯에 빠렛 하나를 샀다. 지난해는 작품..
귀촌일기- 느티나무 아래서 앞뜰을 그리다 뜨거운 햇살에 늘어질대로 늘어진 오후. 평석 위에 드리운 느티나무 그늘이 너무 좋아 오늘은 여기서 한번 그림을 그려볼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그림 도구들을 펼쳐놓고 앞뜰을 그리는데 이게 왠 일, 스산한 바람에 뇌성을 동반한 검은 구름이 몰려오더니 소나기가 한바탕 굿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