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화

(95)
귀촌일기- 마누라 초상화(1) 10호 캔버스 10호 M 캔버스 하나를 꺼냈다. 유화 초상화가 완성되기까지는 며칠이나 걸릴지 나도 모르겠다.
귀촌일기- 결혼 46주년 세월이 세월을 말한다. 처음 그려본 집사람의 얼굴. 캔버스에 유화로 옮겨볼 요량으로 스케치해보았다.
귀촌일기- 화실 문을 열어보니... 비닐 하우스가 화실이다. 화실이라기엔 너무나... 잡초가 온통 뒤엉켰다. 아, 인적이 뜸하면 이럴 수도 있구나. 올 한햇동안 발길을 끊었던 화실을 정리했다. 화실 모습이 돌아온다. 빠렛, 물감, 붓통이 보이고 이젤이 드러난다. 달포 전에 사둔 캔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이 가을이 가기 전..
귀촌일기- 액자 속의 수선화 마당에 수선화, 올핸 좀 어떨가 했는데... 꽃이 애잔하리 만큼 각박하다. 갈수록 빈약해지는 이유가 뭘가. 6년 전, 풍성하게 꽃이 피었던 그 수선화가 탐스러워 화폭에 옮겨 지금까지 거실 중간 제일 좋은 자리를 차지해 왔다. 그동안 몇 번 수정 보완을 해온 건 무언가가 못마땅했기 때문..
귀촌일기- 샘골 스케치회원과 소주 한 잔 어딘지 모르게 따뜻한 집이 있다. 수더분한 주인장때문일 것이다. '돼지한마리' 연탄집. 늘 여기서 모인다.
귀촌일기- 억새가 있는 들녘 그림은 액자에 넣어야 맛이라 해서... 얼마 전에 그린 앞뜰 풍경을 거실에 가져다 두었더니... 보면 볼수록 시도 때도 없이 다시 붓을 갖다대고 싶은 생각이 든다. 눈 딱 감고서 안보면 모를 가. 눈에 보이면 결국 손길이 가게 만든다. 이러면서 가을은 간다. 국어사전에서 개칠을, 1.칠한 물..
귀촌일기- 유화, 백화산이 보이는 앞뜰 세상이 시끄럽다. 며칠 웅크렸던 날이 오늘은 바람마저 분다. 코앞에 밭뙤기를 쳐다보면 할일이 태산 같다. 안보면 된다. 그림이나 마저 그리자. 도내수로와 백화산이 보이는 앞뜰. 가을걷이가 막바지다.
귀촌일기- 오늘 그림은 미완성 잡동사니 농사용 부자재가 어지러운 비닐하우스 창고. 언제부턴가 그 창고 한켠에 그림 그리는 공간. 서재보다 이곳이 더 좋다. 내마음의 자유천지다. 오늘 오후 여기서 그림을 그렸다. 우리 배추밭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앞뜰. 도내수로와 백화산. 추수는 끝나 논은 비었다. 우리집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