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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오늘 그림은 미완성








잡동사니 농사용 부자재가 어지러운 비닐하우스 창고.


언제부턴가 그 창고 한켠에 그림 그리는 공간.

서재보다 이곳이 더 좋다.


내마음의 자유천지다.


오늘 오후 여기서 그림을 그렸다.


우리 배추밭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앞뜰.

도내수로와 백화산.


추수는 끝나 논은 비었다.






우리집에는 조그만 서재가 있다. 

현액은 없으나 나는 오솔재라 부른다.


말이 서재이지 

외견으로는 컨테이너 박스다.


밭에 일하러 나갈 때는 

작업복으로 갈아입는 탈의의 장소이자 

때론 침실의 역할도 한다. 







오전에는 한국화 교실에서.


오늘 그림은 모두 미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