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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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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열두냥 짜리 인생, 비 오는 날이면... 그동안 모양새 있게 세워만 놓고서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젤과 캔버스. 추적추적 바깥에 비는 내리고... 붓놀림은 영 신통치않다. 비는 내리고... 우리가 놀면 놀구싶어 노나 비 쏟아지는 날이 공치는 날이다 비 오는 날이면 님 보러 가구 달 밝은 밤이면 별 따러 간다... 저절로 이 노래..
캔버스...머위,햇빛,아침해,마당 살짝 트인 대문 사이로 -조그만 대문, 아예 대문이 없기에, 아침 햇살이 들어온다. 하지를 향해 한창 북쪽으로 올라가던 아침해가 일년 열두 달 음지에 갇혔던 마당 한 귀퉁이를 비추었다. 그 곳에는 저절로 나서 자라는 머위가 오래 전부터 밭을 이루고 있다. 햇빛 쏟아지는 벌판... 볕뜰 ..
귀촌일기- 년말 회원전을 한다는데...무슨 그림을 내나? 이완규 원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떡하실래요.' '낼 작품이 없는데...어떡하쥬.' '아직 3주 남았으니 만들어보시죠.' '.........아무래두 이번엔...' '아이고,한점이라두 내셔야죠.' 이걸 어쩌나. '팔봉산 일출'을 그린 지난 7월이후 붓을 놓았다. 40호짜리 그 그림은 중국으로 이미 가버렸..
팔봉산 일출,서울 경유 북경으로 가다 밤차로 떠나갔다. 팔봉산 일출. 내 손을 떠나면 내 것이 아니다.
귀촌일기- 어느 여름날의 태안읍내 나들이 시장통 이발소에 가고 터미널 건너편 안과도 들러고 이런저런 일을 모아 오늘 읍내 출입이다. 찾아가는 곳은 꿈이 자라는 땅. 꿈땅 갤러리. 작품을 걸어논 주제에 가끔 가봐야 하는데 잊어버리고 있었다. 읍내 나오면 무엇에 그리 쫒기는지 집으로 선걸음에 돌아가는게 버릇이다. 모..
귀촌일기- 태안 꿈땅 갤러리 초대전에 유화 3점 출품하다 태안읍내 꿈땅 갤러리 4인 초대전에 작품을 출품했다. 유화 3점이다. 8월 한달동안 전시된다.
귀촌일기- 자화상, 비도 오고 바람 불고... 내 얼굴을 그리기로 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장맛비도 오고... 마파람 치고... 내일 쯤 완성되려나. 자화상.
귀촌일기- 장맛비에 해가 뜬다,팔봉산 일출 종일토록 장맛비다. 비바람이 거세다. 오늘도 팔봉산에서 해가 뜬다. 비 오는 날이면 뜨는 해. 조용히 이름을 붙여주었다. 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