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살에 늘어질대로 늘어진 오후.
평석 위에 드리운 느티나무 그늘이 너무 좋아
오늘은 여기서 한번 그림을 그려볼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그림 도구들을 펼쳐놓고 앞뜰을 그리는데
이게 왠 일,
스산한 바람에 뇌성을 동반한 검은 구름이 몰려오더니
소나기가 한바탕 굿을 쳤다.
부랴부랴
물감, 캔버스만 간신히 피신했다.
그림공부 한번 하기도
참 어렵다.
해가 나자
매미가 다시 울어제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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