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귀촌일기

귀촌일기- 여주가 나를 놀라게 하네

 

 

 

 

 

 

여주.

 

오늘 무심코 시선을 돌렸다가 혼비백산했다.

 

어제까지 용모 단정하기 그지없던 여주가

하루 만에 이럴 수가.

 

 

 

 

올해 처음으로 심어본 여주다.

 

봄에 모종을 잔뜩 살 때

모종아줌마가 수세미와 함께 덤으로 하나씩 끼워주길래

어릴 적엔 '여자'라 해서 눈에 익은 식물이라

두손 모아 받아온 것이었다. 

 

 

 

 

여주가 오늘 나를 놀라게 하네.

 

이럴 땐  

내가 어떡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