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오늘 무심코 시선을 돌렸다가 혼비백산했다.
어제까지 용모 단정하기 그지없던 여주가
하루 만에 이럴 수가.
올해 처음으로 심어본 여주다.
봄에 모종을 잔뜩 살 때
모종아줌마가 수세미와 함께 덤으로 하나씩 끼워주길래
어릴 적엔 '여자'라 해서 눈에 익은 식물이라
두손 모아 받아온 것이었다.
여주가 오늘 나를 놀라게 하네.
이럴 땐
내가 어떡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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