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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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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오늘 내가 한 일은? 오늘은 감자 줄기에 민들레가 피었다. 며칠 전에는 개불알꽃이 피더니. 이렇듯 자연은 아둥바둥 영토를 다투지 않는다. 집 안에서 창가를 내다보면 마당에 봄이 가득하다 해도 밭에 내려오면 바람이 차다. 바람이 세다. 밀짚모자가 날아간다. 봄날이 간다. 봄은 바람이다. 오늘 내가 한 일..
귀촌일기- 까치는 누굴 찾아왔나? 외출에서 돌아오자마자 오늘 야콘 모종 10개를 더 만들었다. 모두 35개다. 올핸 50 개가 목표. 쉬엄쉬엄 시간 나는대로 야콘 싹이 자라는대로 만들면 된다. 예보로는 비가 온다더니...
귀촌일기- 야콘 뇌두의 새싹 겨우내 얼지 않도록 비닐 봉지에 싸서 현관 안에 보관했던 야콘 뇌두를 오늘 꺼내보았다. 예상대로 새싹이 올라왔다. 올 야콘 농사의 첫걸음. 조심스레 뇌두의 새싹을 잘라 상토를 담은 비닐 포트에 심어 뿌리가 내리기를 기다리며 모종을 만드는 일이다. 실내에서 너무 웃자라면 모종이 ..
귀촌일기- 토란,야콘 캤다(2) 기다리는 봄 서리가 무섭게 내렸다. 하룻새 무서리가 드디어 된서리로 변했다. 서리가 내린 날은 따뜻하다. 바람도 없다. 알토란이다. 야콘. 새해 벽두에 두어 달 병원 입원에다 내 한몸 건사하기도 힘에 부쳐 올해 토란 야콘 농사는 어차피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씨토란과 야콘 뇌두는 겨우내 잘 보..
귀촌일기- 토란,야콘 캤다(1) 흙냄새 이른 봄에 야콘과 토란 모종을 심어 놓고서 돌보지 않았다. 여름내내 온갖 잡초가 우거져 자주 내려가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가을이 저물어 가는데 내년을 기약할 종자라도 거두어야 할 것 같아서 오늘, 삽을 들었다. '농부는 굶어도 씨오쟁이는 베고 잔다.'고 했다. 넉넉한 가을 햇살. ..
귀촌일기- 야콘 모종 오늘 심었다 현관 앞에 놓여있던 야콘 모종판. 꼭 3주일 전에 뇌두에서 싹을 잘라 모종을 만들었는데 뿌리가 내리고 잘 자라주었다. 야콘 모종을 마지막으로 올봄에 심을 건 다 심었다.
귀촌일기- 야콘 모종때문에... 거의 외면하다시피 하다 오랜만에 밭에 내려간 건 야콘 모종때문이다. 두어 주 전, 뇌두에서 싹을 잘라 모종컵에다 만든 야콘 모종이 그새 부쩍 자라 정식을 해줘야겠기에 심을 장소를 보러 갔던 것. 한동안 노란 꽃을 무더기로 피웠던 남도갓 장다리가 키가 내 키만큼 자란데다 씨주머니..
귀촌일기- 야콘, 토란 모종, 지금 만들어도 될까? 예년같이 하려고 했으면야 한 달 전에는 했어야 옳은 일이었다. 야콘, 토란 모종 만드는 일. - - - 올해는 눈 질끈 감고 대충 묵살하기로 일찌감치 작정했던 농사, 더더욱 모종 작업. 현관 안에서 월동한 야콘 뇌두와 토란 부대를 꺼내보니... 파랗게 올망졸망 돋아난 새싹. 나에게는 초롱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