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에
야콘과 토란 모종을 심어 놓고서
돌보지 않았다.
여름내내 온갖 잡초가 우거져
자주 내려가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가을이 저물어 가는데 내년을 기약할
종자라도 거두어야 할 것 같아서
오늘, 삽을 들었다.
'농부는 굶어도 씨오쟁이는
베고 잔다.'고 했다.
넉넉한 가을 햇살.
오랜만에 흙냄새...
이것만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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