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토란,야콘 캤다(1) 흙냄새






이른 봄에

야콘과 토란 모종을 심어 놓고서

돌보지 않았다.


여름내내 온갖 잡초가 우거져

자주 내려가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가을이 저물어 가는데 내년을 기약할

종자라도 거두어야 할 것 같아서

오늘, 삽을 들었다.


'농부는 굶어도 씨오쟁이는

베고 잔다.'고 했다.









넉넉한 가을 햇살.

오랜만에 흙냄새...

 

이것만으로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