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감자 줄기에 민들레가 피었다.
며칠 전에는
개불알꽃이 피더니.
이렇듯 자연은 아둥바둥
영토를 다투지 않는다.
집 안에서 창가를 내다보면
마당에 봄이 가득하다 해도
밭에 내려오면 바람이 차다.
바람이 세다.
밀짚모자가 날아간다.
봄날이 간다.
봄은 바람이다.
오늘
내가 한 일은 감자 복토를
완료했다는 것.
그리고
애당초 목표 50 개
야콘 모종 만들기를 오늘에야
끝냈다는 것.
감자는 이제
쑥쑥 자라 주기만
하면 된다.
농사,
어깨가 뻐근해도
이 맛이다.
지금 이래 봬도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게
야콘 모종.
두어 주일 뒤에는
밭에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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