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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비 온 뒤 감자밭





길바닥에 물이 흥건하다.


엊그저께 내린 비는 27 미리.

가뭄 끝에 단비였다.


며칠 후 또 비가 온단다.









비가 온 뒤 밭에 들어가면

진흙 투성이다.

황토이기 때문이다.


밭 고랑이 마른 뒤에

들어가야 한다.







어제도 오늘도

비가 또 내리기 전에

감자밭 복토를 했다.


감자 순은 거의 돋아났고

복토는 절반 끝냈다.


꽃샘추위가 어쩌구 하더니

날이 확 풀렸다.


겉옷 하나를

벗어던졌다.








이제부터 감자는 

하루가 다르게

자랄 것이다.


감자는 두 달 뒤에 

하짓날 캔다.


그래서

하지 감자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