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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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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마늘 캐는 마을 마늘이 풍년이라는 소리는 없다. 서민들이야 싸야 몸에 좋다는 마늘을 많이 먹을 수 있는데. 온 마을이 모두 마늘밭에 매달려 있다. 마늘 밭이 작으면 작은대로 크면 큰대로 온통 마늘 밭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농사란 때가 있기에 시기를 놓치면 실농이다. "알이 작아유." 작년보다 마늘..
귀촌일기- 고추와 파프리카 스프링쿨러가 돌아가면서 마늘밭에 물을 준다. 무지개가 선다. 성큼 다가온 여름이 시원하다. 마늘도 캐기 직전에 비대기가 있다. 이 때 흠뻑 물을 주는 것이다. 심어두면 꽃 피고 열린다. 파프리카와 고추 모종은 닮았기에 구별해가며 심은 지 엊그젠데 벌써 열었다. 어릴 때부터 파프리..
귀촌일기- 남자가 끓인 쑥국, 아침 밥상 몇치 한 웅큼 마늘 너댓통 조선된장 한 숟갈 물... 적당히 이렇게 끓였더니 혼자 먹는 아침 밥상이 한결 훈훈해졌다. 봄엔 역시 쑥국. 비도 오고.
귀촌일기- 그래! 봄이다! 오늘 춘분을 지나며 새콤하다. 달래장이 입맛을 돋운다. 양파,쪽파,마늘,부추밭에 생기가 돈다. 양바른 곳에는 쑥이 제법 자랐다. 야생 머위도 모양을 내는 중이다. 냉이는 철이 지났다. 꽃이 피었다. 방풍나물. 미나리깡에서 집안으로 들어오면 미나리 무침이 되고 동네 마실에서 얻어온 감태,도라지도 제각..
귀촌일기- 태안 농업기술센터의 영농 교육에 가다 지난 마을 총회 하는 날 공지사항으로 오늘 영농 교육이 있다는 걸 들은 바 있었으나 그렇고 그런 교육이거니 하고선 기억에 크게 새겨두지를 않았는데, 어제 부녀회 총회를 다녀온 집사람이 갑자기 영농교육에 무슨 필이 꽂혔는지- 부녀회 회원들도 많이 참여한다는 점과 점심도 준다는..
귀촌일기- 마늘밭의 불청객, 고라니 고라니 체력단련장이 되어버렸다. 지난 초겨울 양배추를 뽑아낸 자리를 트랙터로 갈아두었던 밭이다. 포슬포슬 흙이 보드라워서 고라니들이 뛰어놀기에 딱 좋다. 고라니 떼들이 밤새 놀고 갔다. 발자국이 선명하다. 어디서나 고라니들은 무리를 지어 다닌다. 요즈음 마늘밭이 비상이다. ..
귀촌일기- 배추 겉절이, 농사는 이 맛이야! 달포 전에, 심고 뿌렸던 김장배추와 무가 이렇게 자랐다. 시퍼런 배춧잎에 노랗게 결구되는 배추 속을 보노라면 귀촌의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김장이야 아직 멀었다. 깍두기, 배추김치 맛이나 보자며 두어 포기씩 뽑아왔다. 배추 겉절이 생각에 쪽파에 마늘 몇 쪽 까는 수고 쯤이야 별거..
귀촌일기- 장어구이와 100% 귀촌 식단 야밤중에 바다에서 돌아올 때까지 몇마리나 잡았는지 나도 모른다. 낚시에서 돌아온 다음 날이면 해야 할 일이 있다. 아직 더위가 가지않았았으므로 갈무리를 재빨리 해두어야 한다. 이른 아침에 몸이 재바르게 움직인다면 거짓말이다. 이거 누가 해줄 사람 없나 둘러봐야 어차피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