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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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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통마늘 까는 오늘, 말복이로구나 마늘을 깐다. 김장 마늘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마늘 까는 것도 깔수록 는다. 요령도 필요하고 끈기도 있어야 한다. 농촌생활이란 다 그렇기도 하지만 마늘 좀 까달랠땐 제깍제깍 까서 대령하는 기동성도 발휘해야한다. 마다않고 열심히 통마늘을 깐다. 오늘따라 왜 까냐건 웃지..
귀촌일기- 청국장 끓이기, 남자라고 못하나요 무슨 기계인지 얼마 전 집사람이 하나 샀다. 야구르트도 만들고 하더니 이번에는 청국장을 만들겠단다. 그동안 수없이 도전했으나 옛방식대로 만드는데 실패했기에 한쪽 귀로 흘려들었다. 드디어 첫 작품이 나왔다. 서울에 볼 일이 있어 갔다와서 끓이겠단다. 청국장 끓이기. 남자라고 ..
귀촌일기- 통마늘 장아찌(3) 가을을 기약하다
귀촌일기- "마늘쫑 따다먹어유" 이웃집 마늘밭 인심 "마늘쫑 따서 먹어유" 바로 이웃집에 마늘밭이 크다. 며칠째 이웃집 아주머니는 가위로 마늘쫑을 따느라 여념이 없다. 하긴 온동네가 집집마다 마늘 쫑 꺾는 일에 매달려있다. 수확을 앞두고 마늘이 한창 굵어지는 비대기에 마늘 쫑을 제때 꺾어주어야 마늘의 상품성이 좋아진다. 쫑을 완..
풋마늘로 즐겁다, 귀촌의 맛 풋마늘. 이것 때문이야 . 나는 오늘도 이렇게 말했다.
귀촌일기- 도내리 新五友歌 부르며 서울 당일치기 돌아오다 이런저런 일로 오늘 서울나들이를 했다. 무리를 해서라도 당일치기로 돌아온 건 내 마음이다. 모종 판에 파란 싹이 갓 올라오고 창가에는 일부러 잠을 깨운 개나리가 피고 있다. 서산마루에 느지막 해가 간신히 걸려있다. 눈에 띄는 신발 얼른 갈아신고 내가 한 일이라고는 하우스 안에 ..
시골반찬...뭐,이런 거여. 달래 무침, 풋마늘 초장 달래가 나오면 봄이다. 제아무리 드센 꽃샘추위가 심술을 부려도 봄은 온다. 달래무침이 향긋하다. 하루종일 캤다며 버갯속영감 할머니가 한웅큼 주더란다. 저녁무렵에 풋마늘 너댓포기를 뽑았다. 황태포, 막걸리 안주에 이 또한 안성마춤이 아닐손가. 풋마늘 초고추장.
귀촌일기- 이제 말 할 수 있다...지난 겨울에 대하여 묻어둔 무를 캤다. 땅 속에서 터져서 갈라졌다. 그러나 무는 생생했다. 그리고 2013년 1월23일 현재 동기 동창생 증명 사진들. 대파. 마늘. 부추 밭. 양파. 쪽파. 상치. 얼마 남지않았다. 지난 겨울의 의미를 온몸으로 보여줄 날이... - - - 당장 배추밭에서 배추 한포기를 뽑았다. 배추쌈.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