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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귀촌일기- 마늘 캐는 마을

 

 

 

 

 

 

 

 

 

마늘이 풍년이라는 소리는 없다.

서민들이야 싸야 몸에 좋다는 마늘을 많이 먹을 수 있는데.

 

온 마을이 모두 마늘밭에 매달려 있다.

마늘 밭이 작으면 작은대로 크면 큰대로 온통 마늘 밭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농사란  때가 있기에 시기를 놓치면 실농이다.

 

 

 

 

 

 

 

 

 

"알이 작아유."

 

작년보다 마늘이 굵지않다며 시무룩했던 표정이 바뀌어,

 

"그래두 올핸 금이 좋다네유."

 

비가 제때 오지않아 마늘 생산량이 줄은 대신

마늘 수매값이 오를 거라는 한껏 기대감이 배인

옆집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카랑카랑하다.

어쨌건 다행이다.

 

마늘 농사가 기간이 제일 길다.

 

그만큼 자연에 노출되고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이다.

작년 늦가을에 심어 겨울을 나고 지금 

여름에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