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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일기- 장어구이와 100% 귀촌 식단

 

 

 

 

 

 

 

야밤중에 바다에서 돌아올 때까지 몇마리나 잡았는지 나도 모른다.

 

낚시에서 돌아온 다음 날이면 해야 할 일이 있다.

아직 더위가 가지않았았으므로 갈무리를 재빨리 해두어야 한다.

 

이른 아침에 몸이 재바르게 움직인다면 거짓말이다.

이거 누가 해줄 사람 없나 둘러봐야 어차피 내가 해야할 일.

 

일단 착수를 하면 끝이다.

 

귀촌 10년의 손재간이

여기 있다.

 

 

 

 

수돗간에서 손질을 한다.

세차게 내리는 비를 피해 앵두나무 밑에 앉았다.

 

12시간에

우럭 열 마리, 바다장어는 아홉 마리다.

 

낮 시간에는 우럭을, 날이 저물어야 장어는 잡힌다.

 

뻘건 건 낚시 바늘에 걸려온 불가사리이고,

꽃게는 어쩌다가 낚싯줄에 발이 감겨 딸려 올라왔다.

 

 

 

 

 

 

밭에서 갓 따온 깻잎이 싱싱하다.

 

풋고추, 양파, 마늘, 고추장

모두 내가 재배한 것이다.

 

100퍼센트

귀촌 식단이다.

 

 

 

 

 

 

 

종일

비는 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