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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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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오늘의 반찬 '고시랭이 무침'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그럴듯하다. 해조류는 이런 맛에 먹는다. 재래시장 건어물 좌판 아주머니의 강력 추천이 오늘 통했다. 나문재완 또 다르다. 나문재는 갯가 모래톱,돌틈에서 자란다. 고시랭이는 바닷물에서 건져 올린 듯. 이른 아침, 산보 삼아 비닐봉지 하나 들고 도내나루 갯가로 ..
귀촌일기- 손자와 바다 '저도 저의 세계가 있어요' 집에 돌아가자고 했더니 하는 말. '계속 있고 싶어요.'
귀촌일기- 대설, 바닷가 배추에 안부를 묻다 해가 났다 들어갔다, 그래도 구름 사이로 이따금 내미는 햇살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절기상으로 오늘이 대설이라지만 이제 눈은 그만, 빨리 활짝 갰으면 좋겠다. 도내나루 내려가는 곳에 배추밭이 있다. 배추밭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고라니떼들이 지나가며 한바탕 난리를 친 흔..
귀촌일기- 11월의 바다낚시(3) 우럭 말리기 바다에 나가면 최소 10시간은 채워야 귀항을 할 수 있다. 도내나루는 제대로 선착장이 되어있지 않은 관계로, 개펄이 넓어 선착 시설을 할 수 없는 여건으로, 밀물이 찰랑찰랑 할 때 배를 띄워 바다로 나가고 다시 밀물이 들어와야 접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가 중천일 때 나가서 오밤..
귀촌일기- 어촌계 패션, 바지락 종패 작업하는 날 바지락 종패 작업을 한다는 어촌계 방송이 어제 있었다. 올해는 마지막 종패작업이란다. 해무가 깔린 이곳을 돌아서 내려가면 도내나루다. 개펄이다. 어구를 갖추고서 종종걸음으로 어촌계원들이 모여든다. 아침 7시. 압도적 다수에 완전무장한 아낙네들. 그리고 화려한 패션. 어쩐지 남..
귀촌일기- 배추 겉절이, 농사는 이 맛이야! 달포 전에, 심고 뿌렸던 김장배추와 무가 이렇게 자랐다. 시퍼런 배춧잎에 노랗게 결구되는 배추 속을 보노라면 귀촌의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김장이야 아직 멀었다. 깍두기, 배추김치 맛이나 보자며 두어 포기씩 뽑아왔다. 배추 겉절이 생각에 쪽파에 마늘 몇 쪽 까는 수고 쯤이야 별거..
귀촌일기- 굴 따러 가는 80세 "이 아침에!?" "집에 있으머 뭐하간?" "얼매나 따세유?" "한 3키로 될러나...대중 없슈." 바다에도 개근상이 있다면?
귀촌일기- 바닷가의 배추밭 그리고... 도내나루 내려가는 갯가에 우리 배추밭이 있다. 며칠 전 내린 비에 부쩍 자랐다. 일교차가 클수록 잘 자란다. 배추밭 옆에는 풀들. 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