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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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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도내나루의 靜과動 안마을을 살짝 돌아내려가면 도내나루에 다다른다. 겨울같지않은 겨울이 오늘이다. 하늘은 푸르고 햇살이 곱다. 도내나루터의 지킴이 해태상 커크 더글러스 자맥질하는 오리들.
귀촌일기- 총각 김치, 김장도 지켜야할 선이 있다 우리집도 서서히 김장전선이 무르익어간다. 버갯속 영감님댁에서 빌려준 무밭이다. 도내나루로 돌아내려가는 길에 있는 세 이랑이다. 보름가까이 늦게 무씨를 뿌렸기에 성장이 더뎠다. 그래서 큰 놈은 크고 작은 놈은 작아 크기가 들쭉날쭉이다. 외려 그게 잘됐다. 작은 건 총각무김치로..
귀촌의 하루...가을은 깊어가고 할 일은 많다 귀촌의 하루 오늘 내가 한 일 너는 알고 있으렸다.
귀촌일기- 칼잡이도 하다보면 늘어요...우럭 낚시 후유증 바다낚시의 즐거움을 어디에 비기랴. 돌아와 그 치닥거리의 피곤을 또 어디에 견주랴. 어획이 많은 날일수록 그 후유증은 비례하여 하늘을 찔렀다. 처음에는 그랬다. 한번하고 두번하고 작년에도 하고 올해도 하고 ...... 칼잡이도 자꾸 하면 절로 는다.
귀촌일기- 가로림만 밤 바다는 추웠다...우럭낚시 옆집 박회장이 이른 아침참에 전화를 걸어왔다. '오늘 시간 되남? 낚시 가세.' '그러쥬.' '12시에 나옴세. 내가 시간이 없는디 읍내 좀 다녀올라나, 미꾸라지 1키로만 사오누.' '그러지유.' 오늘 새벽의 살짝 낀 살얼음은 첫얼음이었다. 한낮은 조금 풀린다곤 하지만 11월의 바다다. 올해 마지..
귀촌일기- 어촌계 현장,바지락 종패 작업이 뜨겁다 며칠째 계속되는 종패 수거작업이다. 어도어촌계원들 그리고 가족들까지 총동원이다. 가구당 하루 작업량은 150키로. 수입은 19만원. 오늘은 물때가 새벽이라 아침 일곱시부터 4시간 작업이다. 짭짤한 수입이기에 빠지는 집이 없다. 2년 전에 20만원이었는데 수입이 줄었다고 불만이다. 중..
귀촌일기- 우럭,장어낚시, 10월의 마지막 밤 새벽에 돌아오다 물의 때를 맞추지않으면 집으로 돌아올 수 없다. 물론 바다로 아무때나 나갈 수도 없다. 선창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전 절차가 필요하다. 캄캄한 밤, 돌아올 때도 간단치않다. 물때에 맞춰 바다에 나가면 최소 11시간이다. 그래봐야 가로림만 안이다. 두끼는 배 위에서 해결한다. 라면..
귀촌일기- 돌아오는 감태의 계절...감태 풍년 예감 "오늘 이백 장 쯤 했는감. 추워서 그만 할까봐유." 아낙네들의 즐거운 비명소리가 묻어난다. 김보다 두세배 비싸게 팔리는 감태다. 한겨울 농한기의 짭짤한 일거리다. 감태는 이곳 가로람만의 특산물이다. 깨끗한 바닷물에서만 자란다. 집 뒤 구도항 쪽으로 보이는 개펄의 갯골 언저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