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 종패 작업을 한다는 어촌계 방송이
어제 있었다.
올해는 마지막 종패작업이란다.
해무가 깔린
이곳을 돌아서 내려가면 도내나루다.
개펄이다.
어구를 갖추고서
종종걸음으로 어촌계원들이 모여든다.
아침 7시.
압도적 다수에 완전무장한 아낙네들.
그리고
화려한 패션.
어쩐지 남정네들의 품새가
헐렁해 보인다.
알곡 추수하랴
바다 일 하랴.
몸은 힘들어도
오늘 수입 또한 갱물 만큼이나 짭짤해
이른 아침부터
웃음꽃이 핀다.
갯마을의 하루는
이렇게 열린다.
종패 작업이란,
개펄 가운데 조개밭에서 씨조개를 긁는 일로서
다른 지방에 가져가서 바다에 뿌리면
2년 후 큰 조개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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