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잡아 대여섯 택배회사가 좁은 시골길을 누비고 다닌다.
농촌도 택배 전성시대다.
우리집에 오는 이 젊은 친구는 단골 택배로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온다.
간혹 일어나는 배달사고에도 깨끗하게 승복하며
책임을 지는 믿음성과 책임감이 있다.
젊은이로서 됨됨이가 열심 성실하기에,
"좋은 색씨 하나 중매 서 줄까?"
언젠가 농반진반 말을 걸었더니,
"저 결혼했어요."
하며 웃어넘겼다.
드디어 오늘 대동하고 나타났다.
송장도 척척 써냈다.
부창부수,
바늘 가는 곳에 실 가듯.
앞으로 참 잘될 것 같은...
호감이 가는 젊은 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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