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935)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의 소리 거실에 비친 석양에 문을 열고 나가보니 하늘에는 아직 덜 익은 보름달이 떴다. 해는 이화산 마루에 얹혔다. 뒤웅박, 곶감, 코다리 몇 마리. 강태공에 거는 기대 이 달 초였다. 블로그에 낚시춘추의 기자 한 분이 오셨다. 전화 요청이 있기에 전화를 걸었다. "자연보호라든가, 환경이 훼손된 현장을 고발하는 코너가 있읍니다. '쓰레기 제발'을 잘 보았습니다. 오솔님의 글을 저의 잡지에 올리고 싶은데 협조해 주셨으면 합니다." 나는 낚시춘추 기자의 뜻을 받아들.. 유화... 붓을 씻으며 서재 안으로 찾아든 햇살이 따사롭다. 동지섣달에 봄을 기다리며 붓을 씻는다. 이런저런 시도와 시험 끝에 올해 그린 그림은 다섯 점이다. 가만히 혼자서 들여다보는 나만의 습작이다. 그릴수록 어렵다. -미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미술을 찾고 있을 뿐이다. 곰브리치는 이렇게 말했.. 태안의 송년콘서트 갈 때는 눈발이 흩날렸다. 돌아오는 길엔 함박눈이 내렸다. 차창에 하염없이 눈꽃이 부딪쳤다. 팔봉산에서 읽다 오늘 팔봉산에 오르다. 동지를 지나니 또 한파다. 유화교실 첫 전시회 -아주 초라한 시작이었습니다. 그저 그림이 좋다는 이유 하나로 한 명 두 명 모여들어 ... 처음 미술 연필을 잡았을 때에는 이런 멋진 날이 오리라는 걸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평생을 함께할 벗을 가지게 되어 세상에 부러울 게 없습니다... 가는 길을 알차게 이끌어 주시고 가르침을 주신 색동 미.. 정자의 꿈 그리고 샘골 태안의 샘골 스케치회가 열여섯번 째 회원 전시회를 열었다. '정자의 꿈'을 올해의 기획 테마로 올렸다. 샘골. 샘골은 백화산의 동쪽 기슭이다. 샘골은 태안의 시원(始源)이다. 샘골에는 지금 아무 것도 없다. 태고와 현재가 한가닥 전설로 맞닿아 있는 샘골. 이완규 회장의 말대로 기획 의도는 기발나.. 유류사고, 악몽의 그날 바로 오늘. 삼 년 전. 2007년 12월 7일 7시 15분. '서해안 허베이스피리트 호 유류오염 사고' 발생. 아직도 재판중. 무엇이 해결의 길을 가로막고 있나. 아직도 정부는 대책을 강구중. ...피해보상 금액에 대해 삼성과 주민 간에 차이가 크고... 정부는 삼성과 유류피해 대책 위원회, 주민연합회,3개 시도 11개 .. 이전 1 ··· 89 90 91 92 93 94 95 ··· 1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