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935) 썸네일형 리스트형 새벽에 만난 사람들 꼭두새벽이다. 당섬을 비껴 동쪽으로 난 갯골이 선명하다. 서쪽의 쌍섬은 여명에 자태가 드러난다. 도내나루로 내려가는 고구마밭에 동네 품아시 이웃들이 모였다. "이렇게 된서리가 내린다나. 시월인디." "요게가 이천평이구 조너메까지... 오늘 될런가." 날은 짧고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밭 주인은 고.. 오죽도-2 황혼 어느 서울 어느 시골 가을 나무 복분자주 110일 만에 복분자주 독을 열다. 廣川行... 웅암포의 사연 웅암포가 왜 사라졌을가. 언젠가 여수에 갔더니 여수서 돈자랑 하지마라는 말이 있었다. 광천의 웅암포 시절에 그랬다. 지금 홍성인 홍주는 옛날 홍주목으로 내포의 중심지였다. 내포란 바다가 내륙 깊숙이 들어와 배가 드나드는 곳을 말한다. 바다와 육지를 연결하는 한양의 마포나루가 번성했듯 홍.. 흥주사에 가면 태안의 진산인 백화산을 중심으로 서쪽자락에 태을암(太乙庵)이 있고 동쪽에는 흥주사 (興住寺)가 있다. 창건 연대는 태을암과 마찬가지로 확실치않다. 고려시대로 추정할 뿐이다. 지금까지 여섯번 중건 한 걸로 기록에 남아있다. 대웅전에는 역시 태을암처럼 석가삼존의 형식이 아니고 협시불(脇侍.. 부석사 산사음악회 도비산에서 아득히 내려다보이는 건 운해. 그 아래엔 서산간척지이다. 차창을 때리는 비를 와이퍼로 훑으며 꼬불꼬불 올라왔다. 서산 부석사다. 올해도 산사음악회를 찾았다. 출발 전에 미리 행사 여부를 문의했더니 우중의 산사음악회는 운치가 더 있습니다라는 목소리가 너무 산뜻해 오히려 기대를.. 이전 1 ··· 92 93 94 95 96 97 98 ··· 1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