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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화... 붓을 씻으며

 

 

 

 

서재 안으로 찾아든 햇살이 따사롭다.  동지섣달에 봄을 기다리며 붓을 씻는다.

이런저런 시도와 시험 끝에 올해 그린 그림은 다섯 점이다.  가만히 혼자서 들여다보는

나만의 습작이다.  그릴수록 어렵다.

 

-미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미술을 찾고 있을 뿐이다. 

곰브리치는 이렇게 말했다.  저서인 미술사(The story of Art)에서 첫 장의 첫 마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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