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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2018년12월24일 밤의 인생론 나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 석가탄신일에는 절간에 연등 보러 갔고 한해가 저무는 이맘때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곤 했다. 밝은 게 좋다. - - - 올해의 세모. 거실 창가에는 지금 한창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개나리가 피었다. 任重道遠 대학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란다..
귀촌일기- 돌탑 샛길로 조금 들어가면 그곳에 약수터가 있었다. 약수터 오르막 길가에 누군가가 쌓아올린 돌탑들. 무심코 지나왔다가 되돌아가 어느 조그마한 돌탑 위에 나도 조심스레 용케 돌 하나를 얹졌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냉천골 계곡을 걸었다. 냉천골이라는 계곡 이름이 무색하리만큼 아늑하..
귀촌일기- 가을비는 불편하다 2박3일 제주도에 간 마누라는 숙소 호텔에서 바라본 바다 사진 한장 보내왔다. 졸업 50년 친구들과 묵은 정 나누기에 흠뻑 빠졌나보다. 집 나가면 누군들 바쁘다. 그래도 그렇지... '굿모닝' 한마디에 사진 달랑 하나. 찬 바람까지 동반해 이틀내내 비가 내린다. 입동 무렵에 내리는 비는 따..
귀촌일기- 추석명절 보내기 올 사람 오고. 갈 사람 간 뒤.
귀촌일기- 2박3일, 병원 정기검진에서 돌아오다 늘 그러하듯 서해대교를 오가는 한양행 2박 3일에서 돌아왔다. 석달에 한번 가는 정기 검진이 있었다. 채혈, 초음파, CT, X레이, 몇 가지 검사에 하루를 꼬빡 병원에서 보내는 건 피곤한 일이기는 하나 양호 판정에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볍다. 오랜만에 한양행이라 아들네 딸네 느긋히 며칠 ..
귀촌일기- 태안반도의 태풍 전야...희비쌍곡선 태풍 솔릭의 눈은 느릿느릿 지금 제주도에. 빨리 태풍이 올라오기를 학수고대하는 녀석들이 있다. 수로가 말라 바닥을 드러내자 물이 있는 수문 근처로 몰려 내려온 물고기들. 베스,붕어,잉어,가물치,민물장어들이 뒤엉켜있다. 수온이 오른데다 산소가 부족한 고기들이 힘겨워 한다. 그..
귀촌일기- 도내나루의 쌍섬
귀촌일기- 광복절...우리집 무궁화는 언제쯤 피려나 마당에 무궁화 묘목 화분 다섯 개. 어딘가 장소를 잡아 옮겨 심어야 하는데 화분에 그대로 있다. 작년 봄에 안면도 수목원에 갔다가 무궁화 동산에서 종자를 받아와서 싹을 틔워 모종을 재배한 것이다. 무궁화 꽃도 여러가지다. 어떤 꽃이 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