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일기 (695)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일기- 잡초는 잡초, 이제 잡초가 보인다 매실나무가 줄을 선 축대 밑에 어느새 잡초가 무성했다. 비로소 잡초가 보인다. 땅 파고 심느라 잊어버리고 있던 잡초다. 날이 풀린 지 얼마되지않았다싶은데 둘러보니 온통 잡초 세상이다. 오늘 예취기를 잡았다. 예취기 칼날이 지나간 자리는 말쑥해졌다. 매실 밭둑도 대충 정리가 되었.. 귀촌일기- 한여름 밤의 꿈, 박 모종 심다 오뉴월 염천 태양아래 보기에 시원하기야 박 만한 게 또 있을꼬. 재작년과 작년 이태는 우리집에 박이 없었다. 우리집 박 모종은 우리 마을에 알려져 내가 기른 모종을 나누어주기도 한적이 있다. 이른 봄에 '대박'이라 쓰인 박 씨앗 한봉지를 구했더니 박씨 열개가 들어있었다. 포트에서 .. 귀촌일기- 매실, 그리고...비오는 날의 소묘 매화 꽃잎도 마르기 전에, 매실은 결실이 그만큼 아름답다는 걸 알기때문일 것이다. 온상의 비닐을 활짝 걷어주었다. 단비 한 번이 조리개로 물 백번 주는 것보다 낫다. 자연의 힘이다.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귀촌일기- '야콘 프로젝트', 비가 온다기에 야콘 심었다 비가 온다기에 서둘렀다. 며칠 더 있다해도 되는데 어차피 할 일이었다. 야콘 심기다. 열흘 전에 24개. 오늘 47개. 모두 71포기가 밭에 자리를 잡았다. 100개를 채우려다 비가 또닥거리기 시작하기에 이 정도에서 철수했다. 올해 야콘 프로젝트는 현재까지는 무난하다. '야콘 프로젝트' 처음.. 귀촌일기- 농부의 점심밥상, 계란찜 쌈밥 계란찜 쌈밥.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그렇다. 모듬 쌈채소를 옮겨심을 건 심고 또 솎아냈다. 치커리,겨자채,청경채,케일 등이다. 물에 훌렁훌렁 씻었다. 쌈이 되었다. 달걀 두개를 툭 깨서 레인지에 넣으니 계란찜이 되었다. 농부의 점심 밥상. 여기에 더 보태 무얼 하리. 귀촌일기- 나는 농민이다,나는 왕이로소이다 춥다 춥다 하더니 덥다. 안경알 위로 땀방울이 절로 굴러떨어진다. 심고 솎아내고 밭 매기 복토하고 물 주고 나는 농민이다. 농민은 왕이다. '왕의 하루' 읽다말다 다 읽었다. - - - 왕이란 편한 직업이 아니었다. 왕도 인간이었다. 제대로 왕 노릇한 왕이 별로 없었다. 귀촌일기- 방풍 모종, 모종시장 네번째 가다 "이거, 방풍인디 한번 심어봐유." 방풍...防風? "맞아유. 나물도 좋구 약이유 약." 오늘 네번째 간 모종시장에서 모종아줌마의 권유가 있었다. 방풍. 오늘 이른 아침에 서둘러 모종시장에 간 이유는 어제 사두고서 깜빡 잊고 그냥 온 들깨모종 때문이다. 간김에 가지모종을 좀 더 사왔다. 오.. 귀촌일기- '한잔 드세요' 손자의 권주 한잔 드세요.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