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일기 (695)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일기- '천덕꾸러기 한양 옥수수의 화려한 귀촌' 며칠 전 아이들이 오면서 가져온 옥수수 모종 몇 포기가 있었다. 저네들 주말농장 텃밭에 심고남은 건데 버리기 아깝다며 가져온 것이다. 이미 옥수수를 심을대로 모두 심었으므로 실은 나도 처치곤란이었다. 마침 동쪽밭 끝에 한평 남짓 짜투리 땅이 있었다. 진즉 개간을 해두었지만 너.. 귀촌일기- 귀촌 실습, 너무 빨랐나? 자, 현장실습 시작! 첫번째,땅 파고... 두번째,거름 붓고... 세번째,모종 심고... 네번째,물 주고... 알았지! 농사는 이런 거야. 다시 복습! 첫번째, 땅 파고... 두번째, 거름 붓고... ..... ..... 바다에 가자! 여기가 갯벌이야. 고동 줍고, 조개 잡고... 귀촌일기- 막걸리 빈병을 줄 세우다 나는 막걸리를 좋아한다. 주말에 애들이 내려온다기에 집안 정리를 좀 했다. 두 달 넘어 땅 파고 흙 판다고 정리가 부실했다. 지난 구정 이후 방치되어있던 곳. 뒤안 보일러실. 오늘 새삼 쳐다보니 가관이다. 마시고 던져놔둔 막걸리 빈병이 나를 보더니 아우성을 친다. 날은 더운데 줄 세.. 귀촌일기- 가분다리가 살인 진드기라고? 개들의 신체검사 요즘 시간 날 때마다 빽빼기,진돌이 신체검사를 한다. 오늘도 빽빼기 눈 위에 한 놈이 붙어있다. 진드기다. 어제는 진돌이 목덜미에서 팥알만 한 제법 큰 놈을 떼주었다. 시골에서 자랄 때 예사로이 많이 보았던 가분다리가 바로 요놈이다. 소 엉덩이에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입만 있고 항.. 귀촌일기- 예취기 수리, 그 때 참 황당했다 예취기 이야기이다. 겨울이 지나고 봄에 가동할 때마다 예취기가 애를 먹였다. 무겁기도 하거니와 평소에도 시동걸 때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몇년 동안 온갖 인내를 동원하여 그냥저냥 사용했었다. 결국 작년 봄에 국내 K사 예취기를 버리고 주위의 권유로 M사 액화가스 .. 귀촌일기- 농사는 이런 맛이야! 야콘, 토란 그리고 물 주기 비가 올듯 말듯한 이런 날이 모종 심기에 좋은 날이다. 아침밥 먹자마자 서둘러 시작했다. 야콘 모종 심기. 하우스 안에서 모종이 커는 족족 밭에 정식을 하는 일이다. 지금까지 71개. 오늘 41개 모두 112개다. 애당초 계획보다 두배나 많은 숫자다. 처음 시도를 해본 야콘 모종만들기가 스스.. 귀촌일기- 팔봉산, 제1봉 감투봉 정상에는 팔봉산은 3봉이 제일 높다. 오늘 제1봉에 올랐다. 제1봉을 감투봉이라 부른다. 감투봉 꼭대기는 온통 바위다. 내려다보면 저멀리 가로림만. 올려다보니 제3봉 정상이다. 날선 바위 틈에 핀 꽃. 어떻게 이런 꽃이 피었을 가. 감투봉에 혹시 어사화? 하루에도 몇번이나 바라보는 팔봉산. 산도 .. 귀촌일기- 뱀의 출현, 혼비백산하다. 올려다본다. 내려다본다. 같은 길이다. 대추나무가 있고 물통이 있고 돌계단 길이다. 영산홍과 철쭉이 만발했다. 하루에 스무 번은 더 오르내린다. 오늘 뱀을 만났다. 혼비백산했다. 꽃뱀(?)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