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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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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농사, 따라서 하면 늦지는 않다 비가 그쳤다. 집 뒤를 보니 고추밭에서 줄을 매고 있다. 2단째 줄을 맬 때다. 오늘 오후에는 나도 고추줄을 맸다. 농사란 이웃 따라서 제때 하면 늦지는 않다. 늘 미루다 늦는다. 장마가 온단다.
귀촌일기- 매실은 익고...비 오는 날의 서정
귀촌일기- 팔봉산 일출, 비가 내리니 해가 뜬다 아침부터 잔뜩 찌푸린 날씨다. 당장 비가 내릴 것 같지는 않아 밭일을 나갔다. 아니나다를가 빗방울이 떨어진다. 또닥거리던 빗방울이 다시 굵어진다. 어차피 비 예보가 있었기에 이런 날은 일찌감치 후퇴다. 3주 전에 구해둔 오로라핑크가 생각났다. 오늘 그 물감을 칠해보는 거다. 비가 ..
귀촌일기- 오디, 오디 딸 사람 누구 없소?
귀촌일기- 농본, 채소는 물이다 물을 준다. 채소는 물이다. 5월10일 갸날펐던 배추 모종이 배추답게 이렇게 자랐다. 6월8일 아침저녁으로 물을 준다. 5월11일 땅에 붙어있던 한달 전 그 오이가 어느새 내 키만큼 자랐다. 6월8일 오늘도 물을 준다. 채소는 물이다. 오이가 안다.
귀촌일기- 계절 음식, 고추 곁순이 고추잎 나물이 된다 고추가 열렸다. 촘촘이 고추꽃이 달린 모양새로 보아 보름 뒤 쯤이면 풋고추가 쏟아질게다. 따주어도 따주어도 곁순이 자꾸 생긴다. 이른 새벽 오늘도 고추 곁순을 딴다. 곁순은 나물이 된다. 부드럽기는... 더더욱 푸르기는...
귀촌일기- 김장 준비? 쪽파 파서 말리다 쪽파를 캔다. 쪽파 잎은 이미 말랐다. 쪽파 뿌리를 캐는 것이다. 쪽파 종자이다. 더위가 한풀 꺾이는 8월 말 쯤 심으면 가을 김장 쪽파가 될 것이다. 혹시 쪽파 꽃 보셨나요?
귀촌일기- 한약 잘못 먹은 구아바, 이제 깨어나다 마당에 구아바 화분 다섯개. 유월이 되서야 잠에서 깨어났다. 얼마 전 내린 비에 좁쌀처럼 싹을 틔우더니 며칠새 부쩍 자랐다. 실은 구아바가 죽은 줄 알았다. 한약재 거름이 좋다기에 작년 가을에 생각없이 먹인 걸 내내 후회했다. 마치 고목나무 등걸에서 돋아난 새싹. 반갑다. 게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