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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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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길 다녀오다 해거름 느지막한 시간이었다. 2박 3일 서울을 다녀와서 입은 옷에 맨 먼저 찾아간 곳은 앞산 솔밭, 도내리 오솔길.
귀촌일기- 병원 검진 결과 보는 날 텃밭...집의 울타리 안에 있거나 집 가까이 있는 밭. 채마밭...채소를 심어 놓은 밭. 텃밭과 채마밭의 차이가 사전에는 이렇게 나와있다. 일부러 씨뿌려 가꾸지도 않는데 철따라 자연이 제공해 주는 자연산 들나물들... 냉이, 웅구, 쑥, 달래, 돈나물, 머위가 마당 여기저기 한켠에 터를 잡고..
귀촌일기- <고춧가루 불신시대>는 언제까지... 요즈음 집사람이 가자는대로 나는 사나흘이 멀다하고 인근 우체국에 간다. 택배를 보내기위해서다. 우체국에서 보면 우리집은 큰 손님이다. 우체국장까지 나와 척척 손발을 맞추어 잘 도와준다. 고춧가루다. 오늘은 고춧가루 상자 열 개를 보냈다. 어디로 가는지 나는 모른다. 행선지는 ..
귀촌일기- 왠지 썰렁한 서울... 석달 만의 서울행. 충청도 태안 우리집에서 올라가자면 서울 나들이의 관문 서해대교. 이맘 때면 바깡스 시즌의 막바지. 오가는 행락객으로 막혀서 붐비고 미어터져야 할 서해안 고속도로가 한산했다. 서울로 들어가는 초입의 경부 고속도로 달래내고개가 이렇게 썰렁한 건 처음 봤다. ..
귀촌일기- 한양 당일치기 상경기 이번 왕복은 버스를 탔다. 태안 버스터미널에서 10시 30분 버스로 출발해서, 성남 버스터미널에서 오후 4시 25분 버스로 내려왔다. 10 시간이었다. 지난 주일의 정기 검진에 오늘 결과 보러 간 것이다. 수술 1 년차라 '빡센' 검사였기에 다소 신경이 쓰였다. 소화기내과, 흉부외과 주치의 두 ..
귀촌일기- '고래밥' 효과 식생활에 다소 엄격하셨던 할아버지와 달리, 나들이에서 돌아오는 할머니 소매자락에서 엿이 나왔다. 아메다마(눈깔사탕)도 있었다. 대문간에서 할머니를 기다리는 건 엿이나 사탕 때문이었다. 할머니의 추억은 지금도 달콤하다. - - - 막내 손자 녀석이 '고래밥'을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
귀촌일기- 감나무와 저녁해 서산에서 강남은 20 분 꼴로 고속버스가 있다. 이른 아침 집을 나섰고 해질 무렵에 돌아온 마나님의 서울행 출타에 오늘 하루 서산 버스터미널을 두 번 다녀왔다. 마중을 막 나가려는 참이다. 감나무 사이로 해가 진다.
귀촌일기- 첫단풍... 서울의 가을 이번 서울행 1박에서 소득이라면 서울 개포동 어느 여학교 교정 벤치에 혼자 앉아서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올들어 처음 보았던 것이다. 본래 꽃소식은 남에서 먼저 불어오고 가을 단풍은 위에서부터 밀려내려오기에 내가 살고있는 충청도는 아직이다. 마누라 모교 개교 기념 동창의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