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에 다소 엄격하셨던
할아버지와 달리, 나들이에서 돌아오는
할머니 소매자락에서 엿이 나왔다.
아메다마(눈깔사탕)도 있었다.
대문간에서 할머니를 기다리는 건
엿이나 사탕 때문이었다.
할머니의 추억은 지금도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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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손자 녀석이
'고래밥'을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
서울에서 나를 보러 오는게 아니라
평소 엄마 아빠가 사주지 않는
고래밥 재미로 오는 것 같다.
960 원짜리 고래밥 몇 봉지는
늘 준비되어 있다.
할아버지와 손자를 이어주는
추억의 끈.
60여 년이 흐른 먼 훗날
그 때 그 고래밥은
고소했다 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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