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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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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억새가 있는 들녘 그림은 액자에 넣어야 맛이라 해서... 얼마 전에 그린 앞뜰 풍경을 거실에 가져다 두었더니... 보면 볼수록 시도 때도 없이 다시 붓을 갖다대고 싶은 생각이 든다. 눈 딱 감고서 안보면 모를 가. 눈에 보이면 결국 손길이 가게 만든다. 이러면서 가을은 간다. 국어사전에서 개칠을, 1.칠한 물..
귀촌일기- 유화, 백화산이 보이는 앞뜰 세상이 시끄럽다. 며칠 웅크렸던 날이 오늘은 바람마저 분다. 코앞에 밭뙤기를 쳐다보면 할일이 태산 같다. 안보면 된다. 그림이나 마저 그리자. 도내수로와 백화산이 보이는 앞뜰. 가을걷이가 막바지다.
귀촌일기- 캔버스 그리고 가을비 추적추적 가을비도 내리고... 백화산이 보이는 앞뜰을 캔버스에 옮겨놓을 참이다.
귀촌일기- 토요일은 밤이 좋아...냉천골의 밤 유월 유둣날, 창포에 머리 감는 여인네들이 모여드는 곳. 냉천골. 태안 백화산 자락의 냉천은 서에서 동으로 흐른다. 깊은 계곡 냉천골에 가을은 아직, 밤이 이슥해 골짜기를 타고 내리는 한기에 꺼질새라 화톳 모닥불이 한층 따사롭다. 계곡을 거닐고 '숲속의 정원'에서 요기를 한 뒤 김..
귀촌일기- 냉천골의 모나리자 태안의 진산인 백화산 자락이 동쪽으로 뻗어내려온 여기. 냉천골. 골짜기가 얼마나 깊고 물이 차면 냉천이라 했을가. 시인묵객들이 찾아와 노래했다. ...泉谷初人 冷泉長林... 오늘의 태안이 샘골, 냉천골 여기서 발원되었다. 냉천골 '버스 라이브 까페'. 70년대 미사리 1세대는 역시 달라서..
귀촌일기- 보리고개 팔량치,육십령,추풍령,조령,죽령,대관령,철령,황초령,부전령 내가 알고 기억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개다. 또 하나의 고개. 등골이 휘고 허리가 꼬부라졌던 험준한 고개. 보이지 않았으나 너무나 생생했던 고개. 보리고개. 그러나 지금은 잊혀진 고개. 보리가 막 익어갈 무렵 이맘 때..
귀촌일기- 우수...백화산에서 바둑을 읍내 출입에서 돌아오는 길에 차창에 비켜드는 햇살이 너무 고와서 차를 돌려 백화산에 올랐다. 봄 찾으러 갔다가 꼭대기서 얼 뻔 했다. 날 선 칼바람은 아직 겨울. 태을암으로 내려오는 양지바른 언덕배기. 太乙洞天 一笑溪 연못에. 물 소리. 우수. 수담일랑 벗이 찾아오는 진달래 필 때..
귀촌일기- 태안8경 경이정, 이게 뭡니까? 태안의 주산인 백화산을 등지고 있는 태안 읍사무소에서 남북으로 난 길은 태안 읍내를 동서로 나누는 중앙통이다. 그 길 한가운데 '경이정'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누각이 있는데, 중국의 사신들이 태안반도의 안흥만을 통하여 들어올 때 휴식을 취하던 장소이기도 했으며, 고려말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