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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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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한파주의보... 우리집 배추쌈 내 이럴 줄 알았다. 한파주의보 발효. 꽃샘추위라고 하기엔 정도가 심하다. 봄을 재너머까지 초대해놓고 묵은 김칫독 얼어터질가 걱정하다니. 끄떡없다. 엄동설한의 긴 겨울을 이겨낸 우리밭 노지배추. 반짝추위라는 걸 안다. 겨울잠을 깬다. 비로소. 내 손 안에서. 쌈이 된다. 배추쌈.
귀촌일기- 병신년, 설날이 이틀 남았다 병신년 새해 책력을 읍내 서점에서 한 권 샀더니 비로소 현관문에 붙어 있는 입춘방과 함께 설날 새 봄을 맞는 기분이 돈다. 하나하나 꼼꼼히 메모를 체크해 가며 농협 하나로 마트에 들른 다음, 재래 전통시장으로 갔다. 태안 하나로 마트의 매상이 전국에서 최상위 랭킹인 것과 태안의 ..
귀촌일기- 겨울 채마밭...노지 상추는 초봄에 말한다 따뜻한 겨울나기가 될거라고 갓끈 풀고서 마냥 좋아했더니 열흘 넘게 된통으로 혼을 빼놓았다.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한파. 그리고 폭설. 시금치는 건재했다. 배추밭. 노지 상추밭. 온상의 상추만 상추랴. 어쩔 수 없이 논 속에 갇혀 있어도 언젠가, 잔설이 녹아 사라지는 날, 새 잎이 자..
귀촌일기- 섬머레드,쪽파,배추의 겨울나기 눈 내린 다음날 온상을 살그머니 들여다 보았다. 섬머레드(적상추). 노지의 쪽파는? 배추는?
귀촌일기- 김장배추 생김치가 벌써... 감기에 걸린 것이 무슨 큰 벼슬도 아니어서 혼자 조용히 묻어두고 있을 일이다. 일전에 바다낚시에서 폭우에 홈빡 옷이 젖고 번개에 놀라고 추위에 떨은 후유증 임에 틀림없다. 하긴 낚시 가기 전에 우중충하게 스며드는 한기가 있어 쌍화탕을 꺼내 두어 개 데워 먹기도 했기에 밤바다 낚..
귀촌일기- 봄맛 배추밭에 있다 아삭하기는 어떠하며 고소하기는 또 어떠한 가. 초봄의 입맛은 배추밭에서 난다. 밭에서 겨울을 지낸 배추다.
귀촌일기- 배추가 꽃이다 엄동설한이라 굳이 말을 한다면 소한 문턱인 요즈음이다. 해넘이 해맞이에 한동안 뜸했던 발걸음이 오늘따라 채마밭으로 향했다. 지난 가을에 뽑지않은 포기 배추 저 끄트머리에는 되바라진 배추들이 있다. '저는 온몸으로 봄을 기다리는 한송이 꽃이야요.' 이렇게 속삭인다. 나에게.
귀촌일기- 바닷가의 배추밭 그리고... 도내나루 내려가는 갯가에 우리 배추밭이 있다. 며칠 전 내린 비에 부쩍 자랐다. 일교차가 클수록 잘 자란다. 배추밭 옆에는 풀들. 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