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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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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농본, 채소는 물이다 물을 준다. 채소는 물이다. 5월10일 갸날펐던 배추 모종이 배추답게 이렇게 자랐다. 6월8일 아침저녁으로 물을 준다. 5월11일 땅에 붙어있던 한달 전 그 오이가 어느새 내 키만큼 자랐다. 6월8일 오늘도 물을 준다. 채소는 물이다. 오이가 안다.
귀촌일기- 농사는 이런 맛이야! 야콘, 토란 그리고 물 주기 비가 올듯 말듯한 이런 날이 모종 심기에 좋은 날이다. 아침밥 먹자마자 서둘러 시작했다. 야콘 모종 심기. 하우스 안에서 모종이 커는 족족 밭에 정식을 하는 일이다. 지금까지 71개. 오늘 41개 모두 112개다. 애당초 계획보다 두배나 많은 숫자다. 처음 시도를 해본 야콘 모종만들기가 스스..
귀촌일기- 나는 농민이다,배추꽃에 나비가 없다 오늘도 일찌감치 커튼을 닫았다. 어두워지면 닫는다. 밭 이랑 가운데 홀로 남은 배추꽃을 생각한다. 밭갈이하다 만난 배추꽃이다. 긴겨울을 지나며 어쩌다 김장배추 한 포기가 잡초 사이에서 살아남았다. 수더분한 모습에 달린 건 영락없는 그 옛날의 향수다. 봄이라면 샛노란 배추꽃이..
귀촌일기- 이제 말 할 수 있다...지난 겨울에 대하여 묻어둔 무를 캤다. 땅 속에서 터져서 갈라졌다. 그러나 무는 생생했다. 그리고 2013년 1월23일 현재 동기 동창생 증명 사진들. 대파. 마늘. 부추 밭. 양파. 쪽파. 상치. 얼마 남지않았다. 지난 겨울의 의미를 온몸으로 보여줄 날이... - - - 당장 배추밭에서 배추 한포기를 뽑았다. 배추쌈. 이제..
귀촌일기- 겨울 채마밭과 배추쌈 밭으로 간다. 배추 한포기가 눈 속에서 나온다. 오늘 점심은 배추쌈이다. 새해 첫날. 눈 내린 하얀 겨울 채마밭을 흰 고무신 신고 가다.
귀촌일기- 단 하나뿐인 맛, 김장김치 장하다. 우리 배추. 그리고 우리 채소들. 오늘은 김장하는 날. 새하얗게 서리가 내렸다. 꽃인 가, 배추인 가.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우리 김장 김치의 맛. 탐스럽고 아릿다운 배추가 아까워 2012 김장 어게인.
귀촌일기- 백김치, 남자라고 못하나요(1) 날은 추워지고 김장철 입니다. 밭에서 무 뽑아오랴 다듬으랴 씻으랴 바쁩니다. 그저께는 총각무 김치를 담궜습니다. 어제는 동치미였습니다. 오늘은 백김치 차례입니다. 집사람은 한양 가고 나 혼자서 할 요량입니다. 그동안 몇 번 해봤습니다. 슬슬 펼쳐놔보니 없는 건 없고 있는 것 있..
귀촌일기- 우리집 가을 채소 열전, 누구의 작품이 된다 어차피 갓을 솎아야하므로 오늘 갓김치를 담가보겠단다. 첫 일과는 아침햇살을 맞으며 갓을 솎는 일이다. 이왕 내친김에 배추도 두어 포기 뽑고 쪽파도 다듬었다. 밭둑 여기저기에서 보아두었던 민들레도 잘랐다. 요즈음 겉절이로 안성마춤, 입맛을 돋군다. 고구마순. 이웃집 고추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