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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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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고놈, 눈에 삼삼하네. 손자라는 이름 오며가며 왠 고속도로가 그렇게 막힌다냐. 추석명절이라고 올 때 왔다가 갈 때 모두 떠나갔다. 나의 일상도 제자리로 돌아왔다. 해 떨어지기 전에 논에 가서 미꾸라지 통발을 봐야하고 채마밭 무,배추에 물도 줘야한다. 한가위가 그렇게 지나간다. 건너편 구도항의 불빛. 가로등과 두둥실..
귀촌일기- 추석 D-2일, 그래서 한가위 바다가 아니라 해질무렵 서쪽하늘입니다. 명절은 가깝고 할 일은 많다.
귀촌일기- 노지배추와 하우스 배추, 때깔이 다르다 추석즈음에 먹을 요량으로 보름 전에 먼저 심은 배추다. 비닐하우스와 노지에 나누어 심었었다. 그동안 많이 자랐다. 하우스 안 배추와 바깥의 노지의 배추는 자라는 자태가 다르다. 그리고 노지 배추에서는....... 또하나의 자연이 있다.
물안개 자욱한 7월4일 새벽의 遠과 近 싸한 안개비가 볼에 스친다. 새벽 공기가 삽상하다. 도내수로와 간사지는 물안개가 자욱하다. 지난 비에 부쩍 자라버린 가지,배추,상치들. 그리고 빨갛게 익어가는 토마토, 대추알토마토. 옥수수도 딸 때가 되었다. 처마밑 모과가 날 좀 보소 하네. 새로 산 카메라의 첫 촬영입니다.
귀촌일기- 배추꽃 향기 혹시 아세요 아랫 밭 가운데 배추꽃이 한창이다. 감자밭을 갈 때 파서 던져두었던 봄동 배추가 저절로 뿌리를 내려 꽃을 피웠다. 샛노란 색깔이 날 좀 보란다. 배추꽃 향기가 다가온다. 혹시 배추꽃 냄새 아세요. 텁텁하고도 무덤덤합니다. 우리 시골 냄새입니다.
월동(10)- 눈배추 눈 속의 배추 맛 아세요. 눈을 머리에 이고 얼었다 녹았다 하며 채마밭에서 소한,대한을 이겨내는 눈배추. 배추 쌈이 봄을 앞당긴다. 달긴 왜 그리 달며 연하긴 왜 그렇게 연할 가.
김장 이야기 이젠 매주쑤기가 남았다. 그러고보니 동치미도 담그야 하네. 주부는 바쁘다.
비가 내리는 새벽-조선시금치 후두둑 빗소리가 들렸다. 잠결에 빗물 홈통에서 떨어지는 소리로 보아 굵은 비다. 어제 비 설거지는 해두었지만 혹시나 해서 바깥에 나가본다. 집 옆 가로등 불빛을 빌어 둘러보니 말리던 무말랭이, 고추, 고구마 빼때기 모두 잘 갈무리 해두었다. 비가 온다기에 단감도 여나무 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