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歸村漫筆

귀촌일기- 병신년, 설날이 이틀 남았다








병신년 새해 책력을 읍내 서점에서 한 권 샀더니 비로소

현관문에 붙어 있는 입춘방과 함께

설날 새 봄을 맞는 기분이 돈다.








하나하나 꼼꼼히 메모를 체크해 가며

농협 하나로 마트에 들른 다음,

재래 전통시장으로 갔다.


태안 하나로 마트의 매상이 전국에서 최상위 랭킹인 것과 

태안의 물가가 전국에서 제일 비싸다는 사실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 가.

 

태안 물가가 여간 아니다는 걸

여기 본토박이가 인정한다.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처음에는 놀라서

몇번 아우성을 치다가 이내 순응한다.

 




명절 대목을 맞은 재래시장을 초도 순시중인

군수님을 만났다.


우리 군수님은 그 이유를

아실까?








지난 가을

땅에 묻어두었던 무를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파서 꺼냈다.


그 소행이 어디로 갈가 반신반의 하며 조심스레 살펴보니

들쥐가 방문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겨우내 잊고 있었던 이런저런 채소를 만나는 순간이 

해마다 채소가 귀한 이맘 때면 따라오는

귀촌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