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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배추가 꽃이다

 

 

 

 

 

 

엄동설한이라 굳이 말을 한다면

소한 문턱인 요즈음이다.

 

해넘이 해맞이에 한동안 뜸했던 발걸음이 오늘따라

채마밭으로 향했다.

 

 

 

 

지난 가을에 뽑지않은 포기 배추 저 끄트머리에는

되바라진 배추들이 있다.

 

 

 

 

'저는

온몸으로 봄을 기다리는

한송이 꽃이야요.'

 

이렇게 속삭인다.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