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내수로

(164)
귀촌일기- 비 내린 장독 뚜껑 위의 가을 한닢 낙엽 떨어진 장독 뚜껑 위에도 비가 내렸다. 밤새 비가 내렸다. 35미리 내렸다. 가을비 치고는 큰 비다. 워낙 가물었다. 말라붙었던 도내수로에 물빛이 돌아왔다. 붕어가 떼죽음을 당한 곳에 생기가 돈다. 하늘이 맑다. 우중충하던 미세먼지도 날아가고 근심도 씻기었다. 달도 밝다. ..
귀촌일기- 100년 만의 가뭄, 도내수로가 말랐다 콤바인 소리가 요란하다. 도내 간사지는 벼 추수가 한창이다. 주위에서 들리는 이야기로는 40년 만의 가뭄이니 혹자는 100년 만의 가뭄이라고 한다. 앞뜰을 동서로 가로 지르는 도내수로. 예년 이맘 때면 우리집에서 내려다 보이는 도내수로는 항상 물이 들어차 가을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
귀촌일기- 물안개의 도내수로와 쪽파 물안개다. 앞뜰 도내수로에. . 가을은 안개의 계절이다. 쪽파 끝에, 청갓, 남도갓 잎새에 안개가 내린다. 이슬이 맺힌다.
귀촌일기- 봄날(2) 땀이 나니 봄이 되긴 되었다. 일이 보약이다. 어제는 대추나무에 오늘은 매실나무에 웃옷을 벗어 걸었다. 봄은 옷을 벗어 던지게 한다. 미처 거름을 하지못하고 밭을 갈아버린 자리에 오늘 거름을 부었다. 며칠 후에 비가 온단다. 비가 내리고 나면 땅이 굳어진다. 그 전에 비닐멀칭을 해..
귀촌일기- 철새,청둥오리 날다 앞뜰에. 하마나...하던 청둥오리. 드디어 날아왔다. 때가 되면 오긴 오나보다. 철새. 그 이름은 철새.
귀촌일기- 도내수로 강태공 쓰레기 점수는? 꽁꽁 얼었던 도내수로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본래 청정 바다였다. 제방을 만들어 간척지 논이 되었다. 수로는 낚시터가 되었다. 얼음 구멍치기 낚싯꾼들이 다녀간 자리는 해마다 몸살을 앓는다. 쓰레기 재발. 강태공들 쓰레기 치우기 점수 올핸 80점. (2012년 1월 8일) 쓰레기 제발! 도내수..
귀촌일기- 도내수로, 얼음낚시, 강태공 날은 이슥히 저물어가는데 아직도 낚싯꾼이 있다. 조황이 좋으면 좋을수록 안되면 지금부터 혹시나 해서 드리운 낚싯대를 재빨리 걷지 못하는 게 꾼들이다. 경기,충청 인근의 어지간한 저수지나 수로는 다 가보았을 정도로 나도 일찌기 낚시를 좋아했다. 통금시절 통금 풀리자마자 가까..
귀촌일기- 가을에는 저무는 해가 아름답다 만추. 태양이 갈수록 남으로 내려갈 때면 물비늘이 뜬다. 이내 해는 지고만다. 물안개가 내린다. 도내수로의 하루는 저문다. 가을이 저문다.